삼국지1권~10권

[!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요시카와_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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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독일: 2018-12-12 2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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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
 삼국 정립 시기 중국 역사 연표 |
184년 동한 중평(中平) 원년 2월에 태평도 지도자인 장각을 우두머리로 하는 황건적이 난이 일어났다. 한의 조정은 주준, 황보숭, 노식을 파견하여 황건적을 진압하게 한다. 주준은 손견을 등용하고, 조조도 기도위로서 황건적 진압에 참여한다. 유비는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를 맺고 군사를 일으켜 전투에 참가한다. 11월에 황건적의 주력부대가 토벌된다. 유비는 공손찬의 천거를 받아 안희의 현위에, 손견은 별부사마에 임명된다.
185년 동한 중평 2년 장비가 독우를 매질하고 이에 유비가 도망친다. 변장과 한수가 손을 잡고 한나라 조정에 대항하여 난을 일으킨다.
186년 동한 중평 3년 한 조정이 장온을 토벌군 장수로 파견하고, 하제가 산월을 진압한다.
187년 동한 중평 4년 손견이 장사 태수가 되어 구성의 난을 평정하고 도겸이 황건적을 격파한다. 한수가 한 조정에 투항한다.
188년 동한 중평 5년 장연은 후한에 투항하고, 유언이 익주지사가 되어 마상과 조지의 난을 진압한다. 서원8교위가 설치된다.
189년 동한 중평(中平) 6년 4월에 한 영제가 죽고 어린 소제가 즉위한다. 하태후가 국정에 관여하게 되면서 오빠 하진이 정권을 장악하지만 8월에 환관 장양 등에 의해 살해당하는 십상시의 난이 일어난다. 원소가 낙양의 환관들을 공격하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동탁이 낙양성을 장악한다. 동탁은 소제를 폐하고 헌제를 세운 후 스스로 상국이 되어 권력을 휘두른다. 조조가 진류에서 17제후와 연합하여 군사를 준비한다.
2018.12.13.
190년 동한 초평(初平) 원년 동탁과 그의 군사들이 횡포를 저지르자, 관동의 제후들이 원소를 중심으로 반동탁연합을 결성한다. 조조와 손견, 유비가 동탁에 대항하는 전투에 참여하고, 손견이 양인에서 동탁을 공격하여 화웅을 베고 승리한다.(양인전투) 동탁은 낙양을 불태우고 수도를 장안으로 옮긴다. 조조가 동탁을 공격하지만 형양에서 서영에게 패배한다.(형양전투) 반동탁연합군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고 혼전이 시작된다. 유표는 형주자사로 임명된다.
191년 동한 초평 2년 원소가 한복이 다스리던 기주를 차지하고 스스로 기주목의 자리에 오른다. 조조는 동군으로 향해 흑산적을 물리치고 동군 태수가 된다. 유비는 공손찬으로부터 평원상이 되고, 관우와 장비를 별부사마로 삼는다.
 192년 동한 초평 3년 손견이 유표를 공격하다가 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원소가 계교전투에서 공손찬으로부터 대승을 거둔다. 여포는 동탁의 시녀 초선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사도 왕윤이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함으로써 여포가 동탁을 황궁에서 주살한다. 조조가 황건적을 격파하고 연주목이 된다. 동탁의 부하이던 이각과 곽사가 장안을 공략하여 왕윤을 죽이고 여포를 축출한다.
193년 동한 초평 4년 공손찬이 유우를 죽이고, 조조는 도겸을 공격하여 10여 개의 성을 무너뜨리고 1차 서주 대학살을 벌인다.
194년 동한 흥평(興平) 원년 유비가 도겸을 구하고 예주자사가 된다. 조조가 다시 도겸을 공격하여 2차 서주 대학살을 벌이지만, 장막과 진궁과 여포가 손을 잡고 대항하자 서주 침공을 포기하고 회군한다. 유언이 죽고 아들 유장이 익주목이 되고, 도겸이 죽고 유비가 서주목을 이어받는다.
2018.12.13.
195년 동한 흥평 2년 이각과 곽사가 서로 다투면서 이각은 헌제를 협박하고 곽사는 공경을 구금한다. 조조가 여포를 대파하고 연주를 차지하자, 여포는 유비에게 의탁한다. 헌제는 장안을 탈출하고 이각과 곽사가 헌제를 추격한다. 손책이 거병하여 강동을 공격하고 주유가 손책의 휘하로 참전한다.
196년 동한 건안(建安) 원년 유비가 원술과 싸우는 사이 여포가 서주를 차지하고 유비는 조조에게 의탁한다. 조조는 낙양에서 헌제를 맞이하여 허창으로 천도한 후, 스스로 사공, 거기장군이 되고 원소는 대장군이 된다. 유비는 예주목이 된다.
197년 동한 건안 2년 조조가 완을 공격하지만 장수에게 대패하여 허도로 돌아온다. 조조는 원소를 대장군으로 삼는다. 원술이 수춘에서 황제를 칭하자, 조조가 원술을 공격하여 대파한다.
198년 동한 건안 3년 조조가 소패전투와 하비전투 등 서주공방전을 벌인 끝에 여포의 목을 벤다. 유비는 황숙의 칭호를 받고 조조의 천거로 좌장군에 제수된다. 손책은 주유와 노숙을 등용한다.
 199년 동한 건안 4년 원소가 공손찬을 궤멸시키고 기주, 청주, 유주, 병주의 네 주를 차지한다. 동승이 헌제로부터 밀조를 받아 조조를 주살하기 위해 유비와 모의하지만 실패한다. 유비는 허도를 탈출하여 패에 주둔한다. 원술은 병사한다.
2018.12.13.
200년 동한 건안 5년 동승이 조조를 죽이려다 발각되어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 조조가 서주를 정벌하자 유비는 패하여 원소에게 의탁하고, 관우는 조조에게 투항하여 편장군에 임명된다. 조조와 원소가 백마전투를 시작으로 삼국지 최초의 대규모 전투인 관도대전을 벌인다. 유비와 관우, 장비가 재회하여 여남으로 향한다. 손책이 자객의 손에 피살되고, 손권이 뒤를 잇는다.
201년 동한 건안 6년 조조가 창정에서 원소를 격파하고 여남으로 가서 유비를 정벌한다. 유비는 패해 형주의 유표에게 의탁한다.
202년 동한 건안 7년 원소가 병사하고 막내 원상이 뒤를 계승하고, 맏아들 원담은 가기장군이 된다. 조조가 원가 형제를 공격하여 여러 번 승리한다. 조조의 명을 받은 하후돈은 유비와 박망 전투를 벌이지만 패한다.
203년 동한 건안 8년 원담과 원상이 기주를 두고 내분을 일으키고, 원담이 조조에게 항복한다. 손권이 산월을 정복한다.
204년 동한 건안 9년 조조가 원상의 업성을 포위하여 함락하고 기주목이 된다. 원소의 조카인 고간이 조조에게 투항한다. 요동의 공손탁이 사망하고 아들 공손강이 뒤를 잇는다.
 205년 동한 건안 10년 조조가 남피에 있던 원담을 공격하여 죽이고 청주를 평정한다. 원희 수하의 초촉과 장남이 조조에게 투항하자 원상과 원희는 요서의 오환으로 달아난다. 고간이 조조를 배반한다.
 206년 동한 건안 11년 조조가 고간을 공격하여 죽이고 병주를 평정한다. 오환의 수령 답돈이 원상 형제를 돕기 위해 국경을 침범한다.
207년 동한 건안 12년 조조가 오환을 정벌하여 답돈을 죽인다. 원희와 원상이 요동의 공손강에게로 달아나자 공손강이 이들을 잡아 목을 베어 조조에게 바친다.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등용하고 조조는 남정을 시작한다.
2018.12.13.
208년 동한 건안 13년 황조가 손권의 공격으로 죽자, 유표가 장자 유기를 강하 태수로 삼는다. 조조는 삼공 제도를 폐지하고 스스로 승상이 되어 천하통일의 기치를 걸고 형주 정벌에 나선다. 유표가 병사하고 뒤를 이은 유종은 조조에게 투항한다. 유비는 당양 장판벌에서 조조군과 맞서 싸우지만 대패하고 장비와 조운의 도움을 받아 하구로 도망친다. 제갈량은 오나라로 가서 손권과 유비의 연합을 이끌어내고, 이들 연합군이 적벽에서 조조와 적벽대전을 벌인다. 오나라의 주유와 제갈량의 남동풍이 합세하여 조조군에 대승을 거둔다.
 209년 동한 건안 14년 주유가 강릉을 점거하고 손권이 그를 남군 태수로 삼는다. 조조는 조인을 보내 주유와 이릉전투를 벌인다. 유비는 형남4군을 정벌하고 형주자사가 되고, 손권의 여동생 손부인과 정략결혼을 한다. 조조는 장료를 보내 손권과 1차 합비전투를 벌인다.
210년 동한 건안 15년 주유가 병사하고, 방통이 유비에게 출사한다. 조조는 업에 동작대를 세운다.
 211년 동한 건안 16년 마초와 한수를 비롯한 10부 군사들이 조조에게 반기를 들자 조조가 정벌에 나서 대파한다. 조조는 하후연을 장안에 주둔시키고 돌아온다. 유장이 유비를 촉으로 불러들여 100여일에 이르는 큰 잔치를 벌여 대접한다. 제갈량과 관우는 남아서 형주를 지키고, 유비는 가맹에 주둔한다.
212년 동한 건안 17년 마초와 한수가 반목하고, 조조는 위수전투에서 이들을 깨고 옹주를 평정한다. 유비는 유장과 반목하여 유장 수하의 양호와 고패를 죽이고 부성을 점거한다.
2018.12.13.
213년 동한 건안 18년 조조가 남정을 마치고 업성으로 돌아와 위공에 등극한다. 유비가 낙성을 포위하자 유장이 오의와 이엄을 보내 항복한다. 마초가 다시 병사를 일으켜 기성을 함락하지만 곧 패하고 달아나 장로에게 의탁한다.
214년 동한 건안 19년 방통이 낙성을 공격하다가 전사한다. 제갈량은 관우로 하여금 형주를 지키게 하고 장비와 조운과 함께 촉의 군현을 평정한다. 유비가 낙성을 포위하고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한다. 유장이 항복하고 유비는 익주목이 된다. 하후연이 마초와 한수를 격파한다. 유비와 손권 사이에 형주 분쟁이 일어났으나 다시 화친한다.
215년 동한 건안 20년 조조가 한중을 공격하자 장로가 투항한다. 손권과 유비가 형주의 군을 두고 대치하지만 조조가 한중을 차지하자 화해하고 상수를 경계로 형주를 나눈다. 손권이 합비를 공격하다가 장료에게 패한다.
216년 동한 건안 21년 조조가 위왕에 책봉된다. 겨울이 되자 조조는 손권을 정벌하기 위해 나선다.
 217년 동한 건안 22년 조조가 유수를 공격하자 손권이 화해를 청한다. 유비가 한중을 공격하자 조조가 조홍으로 하여금 막게 한다. 노숙이 죽고 여몽이 군사를 거느린다. 조조가 조비를 태자로 임명한다.
218년 동한 건안 23년 경기, 위황, 길본 등이 조조에게 반기를 들지만 실패하고 모두 참수된다. 조홍이 유비군을 격퇴한다. 조조가 유비를 정벌하기 위해 서쪽으로 나선다.
2018.12.13.
219년 동한 건안 24년 유비가 조조를 물리치고 한중을 점령한 후 스스로 한중왕이 된다. 이때 하후연이 정군산에서 전사한다. 관우가 조인을 공격하여 우금을 사로잡고 방덕의 목을 벤다. 손권이 형주를 공격하여 점령하고 관우의 목을 베어 조조에게 보낸다. 조조가 조정에 표를 올려 손권을 형주목으로 삼는다.
220년 동한 건안 25년 / 위 황초(黃初) 원년 조조가 병으로 죽고 조비가 승상 겸 위왕으로 등극한다. 조비가 천자의 자리를 양위받는 형식으로 황제 자리에 오른다. 그는 국호를 위라 하고 연호를 황초라 하니, 그가 바로 위나라 문제다. 위는 낙양을 수도로 삼았다.
221년 동한 건안 26년 / 위 황초 2년 / 촉 장무(章武) 원년 한중왕 유비가 황제의 자리에 올라 국호를 한(촉한)이라 하고 연호를 장무로 쓰기 시작했다. 제갈량이 승상이 된다. 장비가 수하의 손에 암살당한다. 유비는 제갈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사를 일으켜 동쪽으로 정벌에 나선다. 손권은 유비에 대항하다가 위나라에 신하 되기를 자처하여 오왕이 된다.
 222년 위 황초 3년 / 촉 장무 2년 / 오 황무(黃武) 원년 유비가  이릉에서 오군에게 대패하고 백제성으로 밀려난다. 위 조비가 오 손권을 공격하자 손권이 유비에게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한다.
 223년 위 황초 4년 / 촉 건흥(建興) 원년 / 오 황무 2년 유비가 백제성에서 병사하고 장남 유선이 뒤를 이어 즉위한다. 촉의 여러 지방에서 번갈아 반란이 일어난다. 제갈량의 중재로 손권이 위나라와 결별하고 촉과 화친한다.
224년 위 황초 5년 / 촉 건흥 2년 / 오 황무 3년 조비가 오를 공격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2018.12.13.
225년 위 황초 6년 / 촉 건흥 3년 / 오 황무 4년 제갈량이 남방 정벌에 나선다. 맹획을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주는 등 감화시킴으로써 남중을 평정한다. 조비는 오를 치기 위해 시도하지만 다시 실패한다.
 226년 위 황초 7년 / 촉 건흥 4년 / 오 황무 5년 조비가 죽고 조예가 계승하니 그가 명제다. 사마의와 조휴 등이 그를 보필한다. 손권이 위의 강하와 양양을 공격하지만 실패한다.
227년 위 태화(太和) 원년 / 촉 건흥 5년 / 오 황무 6년 제갈량이 출사표를 올리고 위를 정벌하기 위해 한중으로 진군한다. 위에서는 사마의를 형주와 예주의 도독으로 삼아 대응한다. 위의 맹달이 촉에 귀순하려 하자 사마의가 포위한다.
228년 위 태화 2년 / 촉 건흥 6년 / 오 황무 7년 사마의가 맹달의 목을 베고, 제갈량은 기산으로 나가 1차 북벌을 시작한다. 위에서는 조진과 장합을 파견하는데, 촉의 마속이 장합에게 패하여 가정을 잃는다. 제갈량은 한중으로 물러나 마속의 목을 벤다. 제갈량이 2차 북벌을 감행하지만 실패한다.
229년 위 태화 3년 / 촉 건흥 7년 / 오 황룡 원년 제갈량이 3차 북벌을 감행하고 무도와 음평을 얻는다. 위는 다시 사마의를 불러들여 위와 촉이 서로 대립한다. 혼란한 와중에 손권이 스스로 황제에 올라 연호를 황룡이라 하니 바로 오나라 대제다. 이로써 위, 촉, 오 삼국이 정립하여 대립하게 된다. 조운 자룡이 병사한다.
2018.12.13.
230년 위 태화 4년 / 촉 건흥 8년 / 오 황룡 2년 위가 촉을 공격하지만 장맛비로 실패한다. 손권이 합비를 공격하지만 실패한다.
231년 위 태화 5년 / 촉 건흥 9년 / 오 황룡 3년 제갈량이 4차 북벌을 감행하여 기산으로 진군한다. 위의 장합이 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232년 위 태화 6년 / 촉 건흥 10년 / 오 가화(嘉禾) 원년 제갈량이 황사에 주둔하여 농사와 훈련이 주력한다. 오나라 손권이 연호를 가화로 바꾼다. 공손연이 손권에게 투항하는 척한다.
233년 위 청룡(靑龍) 원년 / 촉 건흥 11년 / 오 가화 2년 공손연이 손권의 사신들 목을 베어 위 조정에 보낸다. 손권이 위의 합비를 공격하면서 전종으로 하여금 육안을 치게 하지만 모두 실패한다.
234년 위 청룡 2년 / 촉 건흥 12년 / 오 가화 3년 제갈량이 2년 만에 기산으로 나아가 5차 북벌을 감행한다. 오장원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사마의와 대치한다.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병사한다. 오군이 세 방향에서 위를 공격하지만 실패하고 퇴각한다. 촉의 장완이 상서령이 되어 국사를 총괄한다.
263년 촉 염흥炎興 원년 촉이 멸망한다.
265년 위  함희咸熙 2년, 진晉 태시泰始 원년 위나라가 멸망한다. 사마염이 진나라를 개국한다.
 280년 오 천기天紀 4년, 진 태강太康 원년 오나라가 멸망한다. 비로소 삼국이 통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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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 도원결의

요시카와 에이지 저


“유비야, 너는 그 검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평생 멍석을 짜며 살아갈 생각이었던 게냐? 검보다 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진 자식이 구해온 차를 기꺼이 마실 어미인 줄 알았느냐? 나는 화가 나는구나. 그것이 슬프다.”

2018.11.21.

태수 유언, 마침내 백성들의 통곡을 듣고 토벌의 북소리를 울리려 한다. 이에 초려에 숨어 있는 군자, 재야의 의인은 깃발 아래로 모이라. 2018.11.21.

“때라는 것은 그 순간을 놓치면 또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는 법이다. 아무래도 지금 천기天機라는 것이 찾아온 듯하구나.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장비 님의 말씀대로 다녀오도록 해라.”

2018.11.21.

“이 제단 앞에 앉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체계가 중요한 법입니다. 체계를 갖추지 않은 일에 성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연히 우리 세 사람은 정신적인 면에서 일치를 보아 오늘을 시작으로 큰일을 이루려 하고 있지만 세 사람이 모인 것만 가지고는 체계를 이룬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겨우 세 사람에 불과하지만 이상은 원대합니다. 세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사이가 갈리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결과를 맞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신에게 기도를 하고 제사를 지내도 사람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큰 뜻을 이룰 수 없는 법입니다.”

2018.11.21.

유비는 굳이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 미래에 대한 이상을 말하고 굳게 맹세를 했다. 그리고 곧 단에서 물러나 복숭아나무 밑의 탁자에 둘러앉았다.7) “그럼, 영원히.” “변치 말기를.”

2018.11.21.

눈앞의 이욕利慾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야. 우리는 보다 높은 이상을 위해 일어난 것이 아니냐.” 2018.11.21.

“아무리 황건적을 토벌한다 해도 중앙의 악습을 바로잡지 않으면 좋은 세상은 오지 않을 거다.” 2018.11.21.

“나 같은 늙은이도 여전히 간사한 무리들의 술책에 걸려 함거에서 수치를 참아야 하는 실수를 범하는 법이다. 너희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세상 경험도 부족하니 평소의 처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게야.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전장보다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평시가 훨씬 더 위험이 많은 법이다.”

2018.11.21.

2018.11.21.

“역시 세상은 넓구먼. 뛰어난 인물이 없지는 않아. 단지 세상이 평화로울 때에는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인 게야.” 2018.11.21.

“사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고 했습니다. 2018.11.22.


삼국지 2 - 유성우

“그렇게 하게. 하지만 지는 싸움을 해서는 안 되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움직여야 하네.” 2018.11.25.

앞에는 커다란 강, 뒤에는 적의 추격, 이제 우리도 여기서 끝날 것처럼 보이지만 궁하면 통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운을 하늘에 맡기고 이 강을 건너보겠습니다.”

2018.11.25.

‘아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장수 된 자는 죽음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만약 어젯밤에 자결을 했다면 이자들이 얼마나 슬퍼했겠는가. 커다란 깨우침을 얻었다.’ 조조는 비록 패했으나 배운 바가 컸다. 쉽게 얻을 수 없는 어려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2018.11.25.

자신의 이利를 위해 찾아온 사람은 다시 자신의 이를 위해 적이 되는 법이다. 여포는 소인배를 이용하여 얻은 공을 소인배의 배신으로 단번에 잃고 말았다.

2018.11.25.

“한 명의 동탁이 죽더니 어느 틈엔가 두 명의 동탁이 조정으로 들어갔다.” 2018.11.25.


삼국지 3 - 황제가 있어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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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장군과 같은 용사가 양봉처럼 어리석은 인물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백 년에도 미치지 못하나 오명은 천년을 기다려도 씻기 어렵습니다. 좋은 새는 깃들 나무를 고르는 법입니다.”

2018.11.25.

“장비야, 이제 그만해라.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 수가 없구나.”  유비가 다정하게 말하자 장비는 더욱 괴로웠다. 차라리 매를 들어 때려주면 속이 시원할 듯했다. 유비가 무릎을 꿇어 장비의 손을 힘껏 잡았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형제는 수족과 같고 처자는 의복과 같다고 했다. 의복은 떨어지면 다시 지으면 되나, 손발은 한번 잘려 몸에서 떨어져나가면 그것을 다시 붙일 수가 없다. 잊었느냐, 장비야. 우리 세 사람은 도원에서 의를 맺고 형제의 술잔을 나눌 때,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는 못했으나 한날한시에 죽기로 맹세한 사이가 아니냐?”

2018.11.25.

“우리 삼 형제는 각자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결점을 서로 보완해주어야 비로소 참된 수족이자 한 몸이 된 형제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너는 신이 아니다. 나도 일개 범부에 지나지 않는다. 범부인 내가 어찌 네게 신처럼 완전하기를 바라겠느냐? 여포에게 성을 빼앗긴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또 아무리 여포라 할지라도 힘없는 우리 어머니와 처자까지 죽이는 잔인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울지만 말고 함께 훗날을 도모하여 나의 힘이 되어주기 바란다. 장비야,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네…… 네…… 네…….”

2018.11.25.

적은 무력으로 무찌를 수 있으나 덕망은 무력으로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삼국지 4 - 신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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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그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2018.11.28.

유비는 세심하고 용의주도하게 자신을 감추었다. 그 모습은 겁을 먹은 사람과도 같았다. 좋게 말하면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는 유비가 자신의 단점을 잘 파악하여 오로지 상대방과의 융화에만 힘을 쓰기 위한 배려라고도 할 수 있으나, 나쁘게 말하면 타인에게 쉽게 자신의 속을 내보이지 않으려는 이중·삼중의 가면과도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8.11.28.

적어도 조조라는 인간은 유비보다 훨씬 더 간결하고 명료했다. 때때로 감정을 표출하는 것만 봐도 어느 정도는 속내를 읽을 수가 있었다. 2018.11.28.

“세상은 아직 망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마음 든든한 일입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밝은 마음으로 둘러보면 이처럼 충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법입니다.”

2018.11.30.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지럽고 썩었다 할지라도 이 세상을 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언제나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타락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결코 비관해서는 안 됩니다. 인륜도 이제 끝이로구나,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같은 생각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 인간의 광기로 더러워진 물을 언젠가는 깨끗이 하겠다는 소망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2018.11.30.

시서를 읽어 마음을 정화시키는 법도 알지 못하오. 말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했소. 당신 입의 더러움은 고결한 수양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요.”

2018.11.30.

“타인의 충언을 듣지 않으니 이는 귀가 더럽다는 증거요. 고금에 통달하지 못했으면서 자신의 생각만 내세우니 그것을 정조의 더러움이라 하는 거요. 평소의 행실이 무엇 하나 깨끗한 것이 없고 무엇 하나 방자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이는 육체의 더러움이오.”

2018.11.30.

“대장은 나다. 장비는 나의 부하다. 대장인 나의 부족함이 불러들인 화근이다.” 2018.11.30.


삼국지 5 - 몸을 일으키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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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곧 말 머리를 돌려 허도로 향했다. 그는 길을 가는 도중에도 좌우의 무리들에게 훈계를 했다.  “적이든 아군이든, 무인의 훌륭한 마음을 보면 나는 참으로 기쁘다. 그러한 때면 천지와 인간,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구나. 그러한 하나의 인격이 다른 사람을 훈화薰化하는 것은 천 년, 2천 년 뒤에까지 이를 것이다. 그대들도 이 세상에서 훌륭한 인물을 만나게 된 것을 덕으로 여기고, 그의 마음을 본받아 후대에 이르기까지 그대들의 이름을 남기도록 하라.”

2018.12.01.

“무슨 일에나 근본이 되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을 얻으면 나라가 흥할 것이며, 사람을 잃으면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공께서는 덕이 높고 밝은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곁에 두셔야 합니다.”

2018.12.02.

“초야에 유현遺賢이 없다는 말도 있으나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 속에는 반드시 인재가 있기 마련입니다. 단지 그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뿐입니다. 또한 그들을 쓰는 자가 어리석어 유능한 자들을 모두 무능한 자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12.02.

그 무렵 원소가 권토중래捲土重來하여 4개 주의 30만 병사를 이끌고 다시 창정倉亭 부근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조도 전군을 이끌고 가 당당히 맞섰다.

2018.12.02.

십면매복계十面埋伏計를 2018.12.02.

관우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유비의 낙담을 어루만지는 것도 필요했지만, 패멸敗滅의 밑바닥에 있는 장병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병가兵家에 승패는 언제나 있는 일입니다. 사람의 성패成敗에는 늘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개화할 것이며, 때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없습니다. 긴 인생을 살면서 일이 뜻대로 될 때에도 자만하지 않고, 절망의 늪에 빠졌다 할지라도 실의에 잠기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물러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2018.12.02.

‘이어泥魚’라는 물고기입니다. 이어는 스스로가 살아가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가문 날이 계속되어 강물이 마르면 저처럼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에 진흙을 발라 며칠이고 누운 채 지냅니다. 그러면 먹이를 찾는 새에게 잡아먹히는 일도 없으며, 물이 마른 강바닥을 몸부림치며 돌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몸 가까이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면 곧 진흙 옷을 벗어버리고 찰싹찰싹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일단 헤엄을 치기 시작하면 그들 세계에 강물이 있고, 또 빗물이 있기에 자유로이 노닐며 더는 궁함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물고기 아닙니까? 이어와 인생, 인간에게도 이어처럼 인내를 해야 할 시기가 몇 번씩은 찾아오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2018.12.02.

왕수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말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떤 날벼락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했으나 뜻밖에도 조조는 그들을 둘러보며 길게 탄식했다.  “이 하북에는 충의지사가 어찌 이리도 많단 말이냐. 돌아보니 원소는 이와 같은 진인을 쓰지 않고 초야로 내몰아 결국 나라를 잃게 된 것이로구나.”

2018.12.02.

“적을 아는 자는 이깁니다. 두려운 적을 두려워하는 것은 결코 비겁한 마음이 아닙니다. 2018.12.02.

“전략의 묘체妙諦, 용병의 재미는 바로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이기고, 이루기 어려운 것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인간 생활에서 빈곤과 역경에 부딪쳤을 때도 그 이치는 같습니다. 반드시 극복하고,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도록 하십시오. 그릇된 계책을 써서 자멸을 서두르는 것과 그러한 신념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2018.12.02.

“팔문금쇄진八門金鎖陣입니다. 그런대로 잘 포진해놓기는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중군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 결함이 있습니다.”  “팔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휴休, 생生, 상傷, 두杜, 경景, 사死, 경驚, 개開의 여덟 부분을 말하는데, 생문, 경문, 개문으로 들어가면 길하나, 상문, 휴문, 경문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상해를 입으며, 두문, 사문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8.12.02.

공명과 그 신부는 궁합이 참으로 잘 맞았다. 금슬상화琴瑟相和란 그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았다 2018.12.02.

공명은 평소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도 사랑했다. 세상을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격려했다. 2018.12.02.

옛날 주나라의 문왕이 위수로 강태공을 찾아갔을 때, 강태공은 낚싯줄을 드리운 채 쳐다보지도 않았다. 문왕은 그 뒤에 선 채 낚시를 방해하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강태공도 그의 마음에 감동하여 문왕을 돕기로 했고, 주나라는 강태공의 공으로 800년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

2018.12.02.

삼고초려


삼국지 6 -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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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이야기해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하룻밤 사이에 백년지기가 되는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유비와 공명은 한 번 본 것만으로도 오랜 벗과 같은 정을 품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허락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2018.12.02.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다. 중국 대륙은 너무 넓다. 그렇기 때문에 늘 어딘가에서 소란이 일어나며 그것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 전토의 재난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지금의 세상에서는 더욱 어렵다. 지금 북쪽에는 조조가 있으며 남쪽에는 손권이 있으나 형주와 익주의 서촉西蜀 54개 주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다. 조금 늦기는 했으나 이제라도 일어서려면 이 지방밖에 없다.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조조는 하늘의 때를 얻은 자라 할 수 있으며, 남쪽의 손권은 땅의 이로움을 점한 자라 할 수 있다. 유비는 사람들을 잘 융화하여 솥의 세 발과 같은 형태를 취해 천하삼분의 대기운을 일으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명이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2018.12.02.

그 한마디에 유비는 깊이 감복하여 자신의 어리석음을 사죄했다.  “잘 알았습니다. 돌아보니 어리석은 필부 유비는 그동안 대의大義와 소의小義를 혼동하고 있었던 듯합니다. 지금 문득 크게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장군뿐만이 아닙니다. 무릇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입니다.”

2018.12.02.

조조는 결코 그런 소인배들의 말을 귀담아들을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떤 인물이라 할지라도 큰 조직 위에 군림하여 이른바 왕의 심리를 갖게 되면, 처음 뜻을 세웠을 때의 극기와 반성을 잃게 되는 법이었다.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사소한 감정이 아무런 제어도 받지 않은 채 보통 사람 이상으로 노출되기도 했다.

2018.12.07.

백성이 없으면 어떠한 영토를 빼앗아도 황야에서 꽃을 구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2018.12.07.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유비를 만류했다. “죽는 건 쉽지만 사는 건 어렵습니다. 본디 살아남는 길이 더 고통스러운 싸움입니다. 사군께서는 어찌 이 많은 백성들을 버리고 먼저 도망하려 하십니까.” 사람들이 울며 원망하자 유비는 그만 죽고자 하는 생각을 접었다.

2018.12.07.

학문에도 소인의 문文과 군자의 문文이란 것이 있소. 소인에게는 자신만 있고 나라가 없으니 세상의 붓과 먹을 낭비하고, 식솔의 평안만 탐하고, 세상 사조를 흐리는 것을 능사로 삼으며, 글을 만 자나 써내려가도 마음속에는 하나의 품은 뜻도 없소. 군자 거유巨儒는 먼저 뜻을 일국의 근본에 두고 인倫의 길을 더하고, 미풍양속에 힘을 쏟고 무미건조한 정치에 아름다운 음색을 보태며, 고된 생활에 활력을 주며, 암흑 속에 희망을 주어야 하오.

2018.12.07.

승패는 병가지상사요,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어찌 조조 같은 무리에게 항복하겠습니까. 만일 제가 주공께 드린 말을 그대로 저희 주군께 진언한다면 주군은 당장 제 목을 치든지, 상종하지 못할 종자라며 평생 경멸하실 것입니다.”

2018.12.07.

“아닙니다. 그건 유약한 무리가 흔히 찾는 구실입니다. 장강을 의지하여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임하면 조조군 따위는 오의 땅에 한 발도 들여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18.12.07.

“옛날 흉노匈奴의 세력이 번성했을 때, 종종 중국을 침략하여 한조漢朝도 골머리를 앓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천자는 눈물을 머금고 애지중지하는 따님을 호족胡族의 왕에게 시집보내 일시의 화목을 유지하며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사이 궁마를 조련한 예도 있습니다

2018.12.07.

“그 결의만 굳건하시다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마다하겠습니까 2018.12.07.

외유내강을 지닌 사람이 아니겠소 2018.12.07.

본래 유비는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환호작약歡呼雀躍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어떤 때에는 기쁜 건지 기쁘지 않은 건지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2018.12.07.

오의 수군은 오랫동안 파양호를 중심으로 충분히 절차탁마하여 실력을 향상시킨 점에 있습니다 2018.12.07.

“그렇다면 아직 병법의 고육지계苦肉之計를 모르시는 듯합니다. 도독이 오늘 노발대발하여 황 장군에게 장형을 내리고, 진중에 내분을 밖으로 내보인 것은 모두 조조를 속이기 위한 계책입니다. 그런데 어찌 제가 만류할 수 있겠습니까?”

2018.12.07.

이제야 명군을 만난 듯합니다. 분골쇄신하여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제 재주를 다해 충절을 맹세합니다.


삼국지 7 - 촉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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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虛虛實實이란 말이 있습니다. 조조는 본래 허실의 이론에 밝은 자입니다. 자신이 가는 방향인 산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적의 군사가 매복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생각하여 반드시 그쪽으로 올 것입니다. 적을 속이는 데에는 적의 지혜가 얼마인지를 헤아려 행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 의심하지 마십시오. 관운장께서는 어서 출발하시시지요.”

2018.12.07.

병서에 이르기를 실즉허지實則虛之 허즉실지虛則實之라 했다. 즉 허한 곳이 오히려 실한 곳이고, 실한 곳이 오히려 허한 곳이라는 말이다. 2018.12.07.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라 했다. 그것이 전쟁인 것을 싸우기 어렵다 하여 포기하는 병사가 있는가?” 2018.12.07.

장군은 「춘추」에 밝다고 하니, 유공庾公이 자탁子濯을 놓아준 고사를 알고 있을 것이오. 대장부는 신의를 중시하오. 인생에 만일 신信과 의義와 미美가 없다면 실로 인간이 짐승과 그 무엇이 다르단 말이오.”

2018.12.07.

“그럼 선생께서 부디 이 유비에게 덕을 쌓을 수 있는 장구의 계를 가르쳐주시길 바라오.”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영지를 확대할 때마다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시오.”

2018.12.07.

홍과 녹 둘 다 막상막하 용호상박이라 할 만하오. 내 어찌 정진하는 그대들에게 한갓 전포 하나를 아끼겠소.” 2018.12.07.

“유비와 오의 손권은 속으로는 친밀하지 않지만 겉으로는 입술과 이와 같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입니다. 2018.12.07.

적은 앞뒤를 막기에 급급하여 자중지란으로 궤멸당할 게 틀림없습니다.” 2018.12.07.

조조의 앞에서는 더없이 불손했던 장송도 유비의 앞에서는 실로 겸허했다. 사람 간의 응대는 거울과 같기에 교만은 교만을 비추고 겸손은 겸손을 비추기 마련이었다. 상대의 무례함에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투영에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2018.12.07.

‘장야長夜의 연宴’이나 ‘주국장춘酒國長春’이라는 말은 모두 중국말이다. 중국만큼 잔치로 시작해서 잔치로 끝나는 역사를 가진 민족은 드물다. 평소에는 물론이고 전쟁 중에도 연회를 열었다. 별리환영別離歡迎, 식전장제式典葬祭, 권모술수權謀術數, 생활병법生活兵法 모두 한결 같이 연회의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2018.12.07.


삼국지 8 - 한중쟁탈전

계륵이라는 암호를 헤아려서입니다. 닭의 갈비는 먹고자 해도 살이 없고 버리고자 해도 아까운 맛이 있으니, 지금 아군이 직면한 상황이 흡사 살이 없는 닭의 갈비를 뜯고 있는 모양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위왕께서 이를 깨닫고 아무런 이득이 없는 싸움을 접을 결심을 하신 듯합니다.”

마초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몽고족의 부락에 숨어 지내며 와신상담 세력을 키워왔던 것이다. “반드시 조조의 목을 쳐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


삼국지 9 - 출사표

요시카와 에이지 저 a3febc15b2c7f117347edbecd72ea9df.jpg

삼국의 각축에 있어 당대의 영웅 관우의 죽음을 경계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전삼국지前三國志’라 한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를 ‘후삼국지後三國志’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후삼국지』는 유비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오장원五丈原에서 쓰러질 때까지 충과 의를 다한 제갈공명이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이른바 후삼국지의 백미는 공명의 출사표3)라 할 수 있으며, “출사표를 읽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는 남자도 아니다” 라고 하는 말이 생겼을 정도이다.

2018.12.13.

“지난날 조조도 관우를 붙잡아 3일 동안 소연小宴을 베풀고 5일 동안 대연大宴을 열었습니다. 한수정후漢壽亭侯라는 관직을 주고 열 명의 미녀를 보내 밤낮으로 기분을 살피며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관우는 끝까지 이를 거절하고 오관의 대장을 벤 뒤 유비에게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 “조조도 그를 붙잡아두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가 어찌 우리 동오를 따르겠습니까. 후일 조조도 크게 후회했다 하니, 지금 그를 죽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동오에 큰 화가 될 것입니다.”

2018.12.13.

손권은 마충에게 적토마를 내리고 반장에게 관우의 무기인 청룡언월도를 내렸다. 오의 장수와 병사 들은 비록 적이지만 관우의 유물이라면 옷자락이든 끈이든 무엇이든 원했다. 명장을 흠모하고 그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토마를 받은 마충은 다른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4, 5일이 지나자 그는 그만 낙담하고 말았다. 어쩐 일인지 관우가 죽은 그날부터 적토마가 풀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건초를 줘도 물가로 데려가도 고개를 저었고, 슬픈 듯 맥성 쪽을 바라보며 울부짖을 뿐이었다. 맥성에는 아직 100여 명의 관우의 병사들이 있었다.

2018.12.13.

“자네는 치세治世의 능신能臣, 난세亂世의 간웅일세.” 이는 분명 조조의 성격과 생애를 상징한 명언이었다. 조조도 자장의 말을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하니, 이미 그때부터 약관의 궁문지기 조조의 가슴에는 천하의 어지러움을 우러르며 저 홀로 굳게 결심한 바가 있었을 것이다.

2018.12.13. 병법에 이르길, 공격하는 군사의 수가 배이고 지키는 군사의 수가 그 반이면 지키는 군사가 능히 공격하는 군사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2018.12.13. 성문이 활짝 열리고 주환이 단기필마로 적진 속으로 뛰어들더니 상조를 단칼에 베었다. 2018.12.13.

공명은 기상을 살피고 있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연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풍이 부는 날이 이어졌다. 모래를 품은 강풍이 내일도 불 것이 분명했다.

2018.12.13.

다음 날, 공명은 그곳에 서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탄식했다. “종묘사직을 위해서는 공을 세웠지만 이런 무참한 살육을 벌이고도 내 어찌 수명을 다하기를 바라겠는가.” 주위의 사람들도 비통해했다. 하지만 오직 조자룡만이 그런 공명을 꾸짖듯 말했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흘러가고 변하기 마련이고, 형상을 이루고는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이는 천고의 생명의 모습이 아닙니까. 황하의 강물이 한 번 넘치면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지만, 그들이 죽어 땅에 묻혀 벼가 익고 그 벼로써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황하의 강물에는 천의가 있을 뿐 사람의 덕이 없지만, 승상의 대업에는 왕화의 사명이 있지 않습니까. 저들의 죽음으로 이곳 만국의 땅에 천년의 덕을 남기게 되었으니 어찌 슬퍼만 할 일이겠습니까.”

2018.12.13.


삼국지 10 - 후출사표

요시카와 에이지 저 39cdcbbe2e5f2a19318a279ce1f37419.jpg

“지하에 있는 관우와 장비가 기뻐하겠구나. 저 둘은 내게 조카뻘이나 마찬가지인데, 시대가 바뀌었구나. 나라의 상장上將이자 조정의 중신인 나도 이제 나이를 먹어 젊은 사람을 당해낼 수가 없으니, 이젠 떳떳하게 죽을 자리를 찾아야겠구나.”

2018.12.13.

“무릇 성을 공략할 시에는 첫날이 가장 중요하다. 첫날 공략하지 못하고 이튿날도 공격하여 함락시키지 못하면 날만 지체된다. 그렇게 되면 적의 사기는 올라가고 아군의 사기는 떨어져 더욱 공략하기 어려워진다. 이 정도 작은 성은 일거에 함락시켜야 한다.”

2018.12.13.

2018.12.13.

역사를 대관해서 볼 때, 어느 시대나 어떤 경우에도 필연적인 힘과 사람의 힘을 뛰어넘는, 이른바 천운 혹은 우연이라 할 수 있는 두 개의 요소가 작용하는 듯하다. 위의 국운과 사마의 개인의 운이 강했던 것은 그때의 일만 보더라도 알 수 있었다. 그와 반대로 촉의 기운이 약하고 공명의 신묘나 필살의 작전이 항상 사소한 일에서 틀어지며,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어도 위에 결정적인 치명상을 주지 못한 것은 사람의 지혜와 힘 이외에 그 무언가가 작용한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2018.12.13. ‘아아, 관우와 장비가 죽고 조자룡과 같은 명장도 없으니, 이제 촉에는 인물이 없구나.’ 2018.12.13.

“부잣집의 멧돼지는 살이 오르고 기름이 껴서 겉보기에는 강해 보이나 어느새 야성의 습성을 잃어버리고 둔중해지기 마련이오. 우리는 매해 서쪽과 북쪽의 국경에서 싸움으로 단련된 빠르고 강한 병사들뿐이니, 무엇을 두려워하겠소.”

2018.12.13.

“제갈량이 장구지계長久之計를 꾀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위수의 건너편 각 고을이 촉의 영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이를 알고 계시는지요?

2018.12.13. “성현들이 이르길,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했다. 2018.12.13.

가을 밤하늘을 우러르던 공명이 갑자기 무언가에 깜짝 놀란 듯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종에게 급히 강유를 불러오게 했다. 이윽고 강유가 황망히 들어오자 공명이 말했다. “내 오늘 밤 천문을 보았더니 이미 내 수명이 경각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죽음이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내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리 급히 부른 것이니, 너무 슬퍼하거나 소란을 피우지 말도록 하라.”

2018.12.13.

공명은 군중을 바라보며 안심한 듯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도중에 맑게 갠 하늘을 우러르며 길게 탄식했다. “하늘은 참으로 유구하구나. 사람의 목숨은 빌린 듯 짧고 남은 이상理想은 너무나 많구나!”

2018.12.13.

공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보니 공명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때는 촉의 건흥 12년 8월 23일 가을, 그의 나이 쉰네 살이었다.

2018.12.13. 한마디로 말하면 2018.12.13. 사마염은 원제를 퇴위시키고 자신이 황제의 자리에 올라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그가 바로 진晉의 무제武帝이다. 2018.12.13.

연희 14년(251년), 위의 가평嘉平 3년, 사마의가 죽자 그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고, 그의 관직과 훈작勳爵은 아들 사마사가 그대로 이어받았다. 하지만 사마사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아우인 사마소가 그 뒤를 이었다. 사마소는 한때 큰 위세를 떨쳐 대위대장군이 되었고, 진왕晉王의 구석九錫를 받기에 이르렀으며, 황제를 위협할 만큼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사마소가 죽자 그의 아들인 사마염司馬炎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8.12.13. 위와 촉을 병합한 진나라가 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은 오에 빈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8.12.13.

육로와 수로를 통해 북에서 남으로 물밀듯 밀려오는 깃발들은 바로 위와 촉을 통일한 새로운 제국, 진의 병사들이었다. 마침내 삼국은 진으로 통일되었다.

2018.12.13.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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