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조준호
- 번역:
- 출판사: 출판사/생각정원
- 발행일: 2017-11-13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 완독일: 2018-12-14 2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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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넘어지는 연습
#저자/조준호

유도선수뿐 아니라 사이클선수도 처음엔 ‘잘 넘어지는 연습’부터 한단다. 여러 번 넘어져본 사람만이 넘어지는 이유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2018.12.15.
꿈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이라는 문장 속의 ‘쉼표’인데 우리는 꿈을 ‘마침표’로 착각하곤 한다. 그래서 꿈을 이루는 순간, 잠깐 쉬어가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실수를 범한다.
2018.12.15. 이를 악물고 반복되는 일상을 지켜내는 것을 보면 삶은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건가 싶기도 하다 2018.12.15.
그럴싸한 명언들은 당근이 되기도 하고 채찍이 되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그래, 결승선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 하면서 나를 다잡았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도 결승선은 나오지 않았다.
2018.12.15.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고 일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다
2018.12.15.
삶이란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상황과, 내 의지로 일어나는 선택이 씨줄과 날실이 되어 삶을 지탱한다. 그렇기 때문에 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라는 씨줄에 선택이라는 날실을 엮는 것뿐이다
2018.12.15.
내겐 언제나 ‘질 만한, 질 수밖에 없는’ 그럴싸한 이유가 존재했다. 스스로 비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핑계마저 없었다면 그 정글 같은 곳에서 무너지기 직전의 자존감을 지켜낼 방패막이 하나도 없었다.
2018.12.15. 그때 깨달았다. 그것이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2018.12.15.
결국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긴장되었던 것이고, 약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하지 않았으니까 실수가 나왔던 것이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실력을 펼치지 못했으니까 판정에서 진 것이었다
2018.12.15. 실력을 실수라고 치부해버리는 순간 실력은 더욱 도태되고, 노력보다 상황에 기대는 순간 상황에 더욱 휘둘릴 뿐이다. 2018.12.15. 외부에서 찾은 핑계와 변명은 나를 조금도 성장시켜주지 못한다 2018.12.15.
런던올림픽 당시 메달 유망주와 최고 루키가 누구냐는 질문에 정훈 감독님은 나를 꼽으셨다. 의외의 대답에 기자는 조준호 선수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감독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다. “조준호 선수는 체력이 좋으나 기술적으로 뚜렷한 장점은 없다. 그렇다고 뚜렷한 단점도 없다. 이런 점은 상대팀이 전력을 분석할 때 오히려 장점이 된다. 체력이 좋고 배운 것이 많아서 구사하는 기술은 다양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필살기는 없다. 그러니 상대팀은 무엇을 집중 방어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머리가 아플 것이다. 유일한 장점은 방어가 좋아 잘 안 넘어간다는 것인데, 이걸 대비할 수는 없지 않나.” 그렇다. 필살기가 없는 것, 그것이 나만의 필살기가 된 것이다.
2018.12.15. 꿈을 떠올리고도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2018.12.15. 그래, 여기까지가 딱 내 수준이구나. 꾸준히 3등, 잘하면 2등인 선수. 컨디션이 아주아주 좋으면 가끔 1등을 노려볼 수도 있는 선수. 2018.12.15. 우리 삶에는 행위가 만들어내는 것보다 동기가 만들어내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 2018.12.15.
지금 내가 힘들고 괴로운 것은 열심히 살지 않아서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을 뿐인 거라고, 지금 내게 벌어진 모든 불행들이 내가 초래한 결과가 아니라 그저 삶의 과정 속에 놓인 어느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녀석은 말했다
2018.12.15. 운동이 취미가 아니라 업이 되는 순간부터 운동은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이 될 때가 더 많다. 2018.12.15. 애매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포기하지도 못하면서 성공하기도 어렵기에 애매한 재능이 잔인하다는 내용이었다. 2018.12.15. 내가 가진 애매한 재능으로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 번은 확인해보고 싶었다. 2018.12.15.
어차피 애매한 재능을 가진 둔재인 것을, 천재가 되려고 아등바등 힘이나 빼지 말자고. 못하는 것 대신 잘하는 것을 하자고. 굳이 천재들을 부러워하면서 내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2018.12.15. 그런데 나중에야 깨달은 사실은 바로 그렇게 스스로 정한 한계 때문에 실력이 일 년이나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8.12.15. 한계를 알아야 그 한계를 조금씩 넓혀갈 수 있다. 그리고 진짜 한계에 도달했을 때 미련 없이 멈출 수 있다. 2018.12.15. 나는 진짜 이겨야 하는 순간을 위해 가끔은 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2018.12.15.
실패를 통해 꼭 성공에 도달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실패를 통해서도 나름 얻는 게 있고, 성공을 통해서도 나름 얻는 게 있을 뿐이다. 어차피 삶은 성공과 실패의 반복이다
2018.12.15.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삶은 늘 흥미롭고, 간혹 유용하다. 지나칠 법한 것들을 한 번 더 두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의심하는 순간보다 확신하는 순간 우리는 더 많은 오류와 맞닥뜨린다.
2018.12.15.
‘자존심’을 떼어버렸다. 나는 브랜드 가치가 있는 명품이 아니라 발에 차일 정도로 넘쳐나는 기성품이라고 인정하는 것, 그러니 나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배워야 하는 현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했다
2018.12.15. 나는 먼저 ‘천재’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둔재’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2018.12.15. 과유불급(過猶不及).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2018.12.15. 문득 내가 이 말을 너무 가슴 깊이 새기고 있어서 내 삶이 이렇게 어중이떠중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2018.12.15.
열심은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욕심은 공든 탑을 무너지게 한다. 열심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지만 욕심은 멈추어야 할 때를 모르게 눈을 가린다. 열심은 달지만 욕심은 쓰다. 그러니 열심은 달달할 때까지만 씹다가 쓴맛이 나면 뱉어버려야 한다.
2018.12.15.
열심히 살아서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은 열심을 눈곱만큼도 닮지 않은 치졸한 욕심이고, 덜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을 꾸짖는 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오지랖이다.
2018.12.15. 꼰대들의 행동양식 1_ 왕년, 못 잃어. 2018.12.15. 꼰대들의 행동양식 2_ 먼저가 없다 2018.12.15. 꼰대들이 가장 아끼는 단어는 ‘최초’다. 그토록 ‘먼저’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그들이 이상하게도 지금은 무엇을 ‘먼저’ 하기 싫어한다 2018.12.15. 꼰대들의 행동양식 3_ 굳이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한다. 2018.12.15. 대부분 굳이 하는 말들이다.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말 2018.12.15.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남만 욕하면 그게 꼰대다. 자기가 안 떠오르고 남이 떠오르면 꼰대. 2018.12.15.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은 대부분 내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반면 우리가 성취하려고 애쓰는 대부분의 일들은 굳이 해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2018.12.15.
쓰다 보니 나란 인간은 참 어중간하다. 어딘가 모르게 모순적이고 이중적이다. 흰색이라고 하기엔 때가 많이 탔고 검은색이라고 하기엔 빛이 많이 바랜, 회색 인간. 그게 지금 나의 현주소인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색이 아닐까?
2018.12.15. 그러니까 넘어지면, 일어나면 그만이다.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툭툭. 그러면 진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또 살아지더란 이야기. 2018.12.15.
‘완벽한 사람에게도 흠이 있을까?’ 어느 날 혼자 공상에 빠져 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이다. 모든 행동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딱 맞아떨어지고, 모든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모든 일에 능통하고, 외모도 모두에게 호감일 만큼 멀끔하게 생겼다고 치자. 이 완벽한 사람에겐 정말 어떤 단점도 없을까? (생각할수록 조금 샘이 나긴 하네.) 이 세상에 있는 웬만한 장점을 모두 끌어모으다 보니 결국 단점이라고 뽑을 만한 건 하나뿐이었다. 이렇게 완벽한 사람은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할수록 인간성을 잃어가기 쉽다. 그것이 완벽함의 유일하고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인간에게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보다 더 큰 단점이 있을까.
2018.12.15.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서 인간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