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강신주
- 번역:
- 출판사: 출판사/민음사
- 발행일: 2013-11-15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 완독일: 2019-01-09 1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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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업이란 본질적으로 감정의 억압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 억압이 작동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 누구나 인간이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이성이 감정보다 먼저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지어 이성은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 감정의 쓰나미를 무모하게 막아서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을 긍정하고 지혜롭게 발휘하는 소피노자의 이성
- “우리들은 정신이 큰 변화를 받아서 때로는 한층 큰 완전성으로, 때로는 한층 작은 완전성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정념(passiones)은 우리에게 기쁨(laetitia)과 슬픔(tristitia)의 감정을 설명해 준다” -스피노자 <에티카>
- 감정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신적이다… 감정은 평법한 삶을 뿌리에서부터 뒤흔들 수 있는 힘을 지닌 데다, 한 개인이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드넓은 대양이 수많은 파도를 품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에는 너무나 다채로운 감정들이 숨어 있다. 문제는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 명확히 알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 연민이란 감정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기쁨의 감정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남의 불행을 먹고사는 슬픔의 감정이다. 연민의 대상과 함께해서는 안 된다.
- 지금 어떤 감정이 자신을 휘감고 있는지 헛갈린다면, 그 감정이 ‘기쁨’의 계열에 속하는 감정인지 ‘슬픔’의 계열에 속하는 감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는 자신의 감정들을 부당하게 억압했고, 동시에 그것을 표현하는 데 인색했다.
| 감정 | 소설/작가 | 소설내용 | 스피노자 정의 | 밑줄 |
| 비루함 ABJECTIO |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
타티야나 노예가 사랑을 찾기위해..여지주의 방해.. | 슬픔 때문에 자기에 대해 정당한 것 이하로 느끼는 것이다. | -. ‘슬픔’은 어떤 타자가 나의 삶의 의지를 꺾으려고 할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 자신을 비하하는 감정보다 우리 삶에 더 치명적인 것도 없다. 스스로 비하하니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 유년 시절에 만들어진 슬픔이 하나의 습관처럼 내면화될 때, 우리는 자신을 항상 비하하는 감정, 즉 비루함에 젖어들게 된다. -. 습관화된 슬픔, 혹은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슬품, 그것이 비루함이라는 감정의 실체다. 그만큼 비루함은 벗어던지기 힘든 감정이다. -. 지속적인 애정과 칭찬이 있다면, 비루함도 조금씩 사라질 수 는 있다. -. 사랑만이 비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법이니까. |
| 자긍심 ACQUIESCENTIA IN SE IPSO |
<정체성> 밀란 쿤데라 |
샹탈을 짝사랑한다는 가상의 인물은 신원 불명이여야만이 그녀에게 … 샹탈이 받은 스토커의 편지가 중요한 이유… |
인간이 자기 자신과 자기의 활동 능력을 고찰하는 데서 생기는 기쁨이다. | -.당신이 얼마나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알려 주는 숭배자가 없다면, 자긍심을 갖기란 너무 힘든 법 -.편지를 쓰기 위해서는 장마르크가 샹탈의 매력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주시하며 ‘매력’을 찾아낸다 ..주시하면 보인다..보이않던 것이) -.사랑은 서로를 주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나아가 서로를 숭배하면서 자긍심을 심어 주는 것이라는걸.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방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타인이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겠는가 |
| 경탄 ADMIRATIO |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
여든이 된 정원사 가브리엘이 젊은 시절 첮눈에 반한 유부녀 엘리자베트와 평생의 불륜관계를 어떻게 사랑으로 꽃피워 뒤늦게나마 함께하게 되었는지를 매우 익살스럽게 들려주는 소설이다 | 어떤 사물에 대한 관념으로, 이 특수한 관념은 다른 관념과는 아무런 연결도 갖지 않기 때문에 정신은 그 관념 안에서 확고하게 머문다. |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도록 만드는 동력이 바로 사랑이다 -.기존 가족 관계에 따르면 사랑은 일종의 배신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있기보다는 새로 만난 사람과 함께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불륜이다 -. |
| 경쟁심 AEMULATIO |
<술라> 토니 모리슨 |
우정을 통해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 나가는 여성들의 성장 소설 | 타인이 어떤 사물에 대해 욕망을 가진다고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 내면에 생기는 동일한 사물에 대한 욕망 | -.사랑과 우정의 감정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우정과 사랑…모두 어떤 타인과의 만남에서 기쁨을 느끼는 감정, 자신이 과거보다 더 완전해졌다는 뿌듯함이 드는 감정이라는 것에서 공통점 -.기쁨을 주던 사람과 헤어지게 될 때, 우리는 그제야 우정과 사랑을 구분하 수 있다. -.헤어져 있을때, 우리의 슬픔이 어떤 강도로 발생하는지에 따라 우정과 사랑은 구분된다. 슬픔이 너무나 크다면 , 우리는 아무리 우정이라고 우겨도 그것은 사랑이다. 슬픔이 생각보다 작다면, ..우정에 불과한 것이다. |
| 야심 AMBITIO |
<벨아미> 기 드 모파상 |
출세에 목마른 뒤루아가 지금까지 자신의 기자 생활에 물심양면으로 애를 써 주었던 아내 마들렌을 간통죄로 고소하여 내치고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벨아미>에 등장하는 모든 구상들은 기본적으로 야심의 화신들이다. |
야심 모든 감정을 키우며 강화하는 욕망이다ㅏ. 그러므로 이정서는 거의 정복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어떤 욕망에 묶여 있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야심에 동시에 묶이기 때문이다. 키케로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고상한 사람들도 명예욕에 지배된다. 특히 철할자들까지도 명예를 경멸해야 한다고 쓴 책에 자신의 이름을 써 넣는다.” | -.순수한 사랑,…일체의 야심이 개입되지 않는 사랑이란 과연 존재할까? -.모든 감정을 키우며 강화하는 욕망이다. -.양자의 관계 바깥에 있는 제2자로 부터 관심과 존경을 받으려는 것이 야심 -.더 위험한 것은 야심이 커질수록 너무나 다양한 감정들,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어 주는 감정들이 모조리 고사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야심은 아카시아나무와도 같다. 너무나 생명력이 강하고 뿌리가 깊어서 주변의 다른 나무들을 모조리파괴하는 아카시아나무 -.그렇지만 아카시아 꽃향기는 어찌나 매혹적인지!, 야심은 적절히 통제해야함 한다. |
| 사랑 AMOR |
<동풍 서풍> 펄 벅 |
신구와 동서 갈등이 응축된 소설이다, 이소설은 ‘저족’을 둘러싼 애피소드를 통해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충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 | 외부의 원인에 대한 생각을 수반하는 기쁨이다 | -.자신의 뜻보다 상대방의 뜻에 따라 사는데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오직 사랑에 빠질때만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기쁨의 감정 -.자신이 더욱 충만해진다는 감정이 바로 기쁨 -.기쁨과 사랑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사랑은 외부 원인이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특정한 외부 대상을 전제로 하는 기쁨인 것이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서로 동등한 주인공이 아닐 때, 사랑은 비틀거리게 된다. -. 여자는 남자를 남자주인공으로 만들고, 남자는 여자를 여자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느 순간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계속 남자/여자중 한사람은 노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순간 사랑은 위태로워진다. -.다른 위기는 두사람 이외에 제3의 것들이 조연의 자리가 아닌 주연의 자리로 떠오를 때 발생한다..시부모/종교/정치… 두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조연으로 강등되고 동시에 사랑의 기쁨도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이 두 가지 위기를 지혜롭게 그리고 단호하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유일한 문제일 것이다 |
| 대담함 AUDACIA |
<1984> 조지 오웰 |
절대 권력과 인간성 말살의 관계를 성찰한 무거운 정치소설이지만, 명료한 주제의식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선다. 윈스턴과 줄리아 | 동료가 맞서기 두려워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하도록 자극되는 욕망이다. |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과감하지 못하다면,과거의 용기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나는 원래 비겁하거나 원래 대담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가 더 커진다는 사실 |
| 탐욕 AVARITIA |
<위대한 캐츠피> F.스콧 피츠제럴드 |
네명의 주인공 ‘닉’ 소설의 화자 ‘나’, 5년 동안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옛 여인을 찾아온 캐치비, 캐츠비의 옛 애인이자 지금은 남편을 가진 매혹적인 여인 데이지, 엄청난 재산을 무기로 데이지의 남편으로 낙점받는 데 성공한 톰.. 그런데.. | 부에 대한 무절제한 욕망이자 사랑이다. | -.무절제하게 부를 욕망하고 사랑하는것이 바로 탐욕이라는 감정의 실체이다 -.탐욕의 상태는 목이 말라서 바닷물을 마신 상태에 비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반감 AVERSIO |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
소재는 작가 자신이 살던 남아프리카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다. 메리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능력 있는 타이피스트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 때문에 중대한 미래를 성급히 결정할 만큼 자아는 연약했고 그녀의 만족은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 우연적으로 슬픔의 원인인 어떤 사물의 곤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 -.우연적으로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슬픔을 느낀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
| 박애 BENEVOLENTIA |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
1848년 혁명을 계기로 왕당파에서 공화주의자로 변신한 위고는 나폴레옹과 대립하여 20여는 동안 고달픈 망명생활을 하게되는데, 딸의 죽음,우울증,투옥 등 여러 시련을 겪고 나서 집필한 대작 <레 미제라블>(1862)로 불멸의 영성을 얻게된다. 소설의 시대 배경은 1832는 실패한 6월항쟁이다…. 불합리한사회에 희생되어 낙오자가 된 장발장이라는 평범한 노동자가 어떻게 존경 받는 인물로 변신하여 인간애를 발휘하게 되는가를 중심으로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문화,사회 그리고 민중의 삶에 대한 세밀화가 펼쳐진다 |
우리가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친절하려고 하는 욕망 | -.악을 선으로 갚은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장 발장의 마음을 다시 살아나게 만든 힘이었다 -.“자신과 유사한 어떤 것이 어떤 정서에 자극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것과 유사한 정서에 의해 자극된다” 라고.. -.배고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자신과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자기 밥을 나누어줄 수 있고, 가혹한 추위 속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던 사람만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옷을 벗어 줄 수 있는 법이다. -. |
| 연민 COMMISERATIO |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있는 치명적인 함정 두 남녀 사이의 엇갈린 감정, 그래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비극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 호프밀러가 장애인 에디트에게 느낀 연민은 처음에는 일종의 우월감에서 시작한다. |
자식과 비슷하다고 우리가 상상하는 타인에게 일어난 해악의 관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 -.사랑은 함께 있을 때는 기쁨을, 떨어져 있을 때는 슬픔을 가져다주는 감정이다. -.연민은 남의 불행을 먹고사는 서글픈 감정일 수 밖에 없다.. -.연민을 계속 품고 있으려는 사람은 상대방이 계속 불행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민의 감정은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연민 .. 자부심,존재감의 근원이다. -.약자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발생하는,강자가 되었다는 자부심, 혹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존재감.. -.상대방의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키스를 포함한 육체적 접촉밖에 없다. -.애인과 친구의 가치를 알려면, 사실 내가 고통에 빠져 있을 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오히려 내가 가장 행복할 때에 진짜 애인인지 가짜 애인인지, 혹은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그가 당신의 행복을 함께 행복해하고 당신의 불행을 함께 불행해하는 사람이어야만이 여러분의 자신에게 애인이나 친구가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것이다. |
| 12.회한 CONSCIENTIOE |
<전락> 알베르 카뮈 |
무력감을 반추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영원한 이방인이자 반항아였던 알베르 카뮈의 소설 <전락>은 온통 클라망스의 독뱅으로 가득 차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로 부터 영향을 받은 소설.. 사교계를 떠나 고독한 곳으로 숨어든 한 남자의 ‘내면으로부터의 독백’이다 |
희망에 어긋나게 일어난 과거 사물의 관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 -.“그때는 내가 너무 미성숙했다”, “그때는 내가 너무 나약해서 용기가 없었다”. 이렇게 무기력과 비겁의 경험을 배경으로 회한은 꽃피는 법이다. -.역설적으로, 회한에 빠진 사람은 이제 자신이 무기력과 비겁에서 벗어 났다고 확신한다. -.결국 회한에 빠진 사람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고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회한이라는 슬픈 감정을 떨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중에 회한이 없더록 지금 과감하게 선택하고 당당하게 실천하는 것이다. |
| 13.당황 CONSTERNATIO |
<체털리 부인의 연인> D.H. 로렌스 |
멘붕,즉 멘탈 붕괴와 함께하는 두려움 교사를 지냈던 어머니는 주정뱅이 광부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아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쏟게 되었는데 <아들과 연인>에는 그런 어머니의 집착으로 인해 연애가 꼬이곤 했던 작가의 경험이 잘 나타나 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피린체에서 처음 출간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출판 금지를 당해.. 오랫동안 포르노라는 꼬리표를 달고 출간되었으나, 돈을 숭배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신랄한 문명 비판을 담고 있다. |
인간을 무감각하게 만들거나 동요하게 만들어 악을 피할 수 없도록 만드는 두려움이라고 정의 된다 | -.당황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신 상태, 멘붕 -.전혀 예상치 않았던 욕망을 내 자신에게서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당황하게 된다.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느낌, 혹은 나 자신을 믿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바로 당황이라는 감정의 정체이다.<br>-.“이런 사람일거야"라고 생각했던 나와 실제로 살아서 욕망하는 나 사이의 간극을 확인할 때 발생한다. -.어쩌면 당황의 감정에 빠진 사람은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당황의 감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신, 혹은 자기의 맨얼굴을 찾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 14.경멸 CONTEMPTUS |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1881)은 허먼 멜빌의 <모비딕>, 대니얼 호손의 <주홍글자>와 함께 19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로 손꼽힌다. 사랑,결혼,그리고 부부 생활에 고뇌하는 한 여성의 내면을 담담한 필치로 서럽게 묘사한다 |
정신이 어떤 사물의 현존에 의하여 그 사물 자체안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그 사물 자체 안에 없는 것을 상상하게끔 움직여질 정도로 정신을 거의 동요시키지 못하는 어떤 사물에 대한 상상이다 | -.누군가를 경멸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더 불행한 사람은 경멸당하는 사림일 테지만. -.경멸당하지 않으려면 내게서 슬픔을 느끼는 사람을 쿨하게 보내 주는 방법밖에 없다는 … |
| 15.잔혹함 CRUDELITAS |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
(1925) 삼각 관계를 다룬 연애소설이면서 동시에 여성의 성장소설이다, ‘동생보다 먼저’ 결혼하여 노처녀 신세를 면하려고 했던 키티는 “정부 세균학자의 아내라는 자신의 위치가 특별히 주목받는 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 | 잔혹함이나 잔인함이란 우리가 사랑하거나 가엽게 여기는 자에게 해악을 가하게끔 우리를 자극하는 욕망이다 | -.“잔인함은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는, 한때 서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해악을 가하려는 욕망"이라고 재정의는 어떨지 |
| 16.욕망 CUPIDITAS |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혁신적인 메타픽션 형식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을 대표하는 20세기 모던클래식이 되었다. 주인공 찰스는 전혀 다른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 나간다 |
인간의 본질이 주어진 감정에 따라 어떤것을 행할 수 있도록 결정되는 한에서 인간의 본질 자체이다. .. 욕망은 자신의 의식을 동반하고 충동이고, 충동은 인간의 본질이 자신의 유지에 이익이 되는 것을 행할 수 있도록 결정되는 한에서 인간의 본질 자체이다 |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인간의 이성에서 윤리학을 시작하려고 할때, 스피노자는 자신의 윤리학을 욕망에서부터 출발했다. 이것이 스피노자가 지닌 혁명성이다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 자신의 욕망을 검열하는 것이 바로 ‘이성’의 역할이다 -.이성의 윤리학은 사회의 윤리학이지 ‘살이있는 나’의 윤리학일 수 없다 -.욕망을 긍정하면서 스피노자가 복원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살아 있는 나’를 위한 윤리학이었던 것이다. -.비극은 우리의 나약함에 있다. 자신의 본질인 욕망을 지킬수도 없는 비겁함과 나약함이 또한 인간의 특징아닌가. -.노예는 주인의 욕망에 따라 자신의 욕망을 부정하는 잿빛 삶을 살아내는 서글픈 존재이니 말이다.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인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복원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 17.동경 DESIDERIUM |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너’라는 이인칭 화자가 등장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짧지만 강렬하게 표한한 매혹적인 작품이다. |
어떤 사물을 소유하려는 욕망 또는 충동이다 |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떻게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겠는가. -.현재의 삶과 직면할 때에만 우리는 새로운 삶의 절정에 이를 수 있다. |
| 18.멸시 DESPECTUS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퓰리처상 희곡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나, ‘미국적 삶의 건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라는 이유로 수상 취소.. 작가가 ‘미국의 꿈’에 담긴 이상적인 가정에 대한 허실을 부조리극풍으로 비꼬았던 것이다. |
미움 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한 정당한 것 이하로 느끼는 것이다 |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과대평가의 감정을 수반한다. -.상대방이 더 이상 내 삶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 가능한 사람이 되는 순간.. 사랑이 우리를 떠나는지 알게된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할 때, 사랑에 수반되던 ‘과대평가’의 감정은 이제 ‘멸시’의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미움의 관계를 단호히 청산하지 못하는 사람일수 록, 그는 멸시를 통해 상대방을 막다른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한다. -.상대방을 멸시하게 될 때, 우리는 관계에 대한 책음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으려는 비겁함을 드러내는 셈이다. -.타인을 멸시하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다 |
| 19.절망 DESPERATIO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회피하고 방어하고 숨기고 위장하고 또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의 근거가 되는 수치심’ 에 대한 하나의 보고서이자, 한 소년의 성적 모험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미하엘이 한나를 만난 소년 시절부터 한나가 죽은 후 중년이 될 때까지 수십 년의 시간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의심의 원잉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슬픔이다… 공포에서 절망이 생긴다. | -.절망에 자주 빠지는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비관론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겠다.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다면, 미래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기대도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니까 -.그렇지만 우유부단한 사람이 비관론을 품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 일인가. |
| 20.음주욕 EBRIETAS |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작가가 사후 25년 동안 발표하지 말라고 한 작품이다. 작가는 아내에게 “내 묵은 슬픔을 눈물로, 피로 쓴 작품"이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아픈 가족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은 자서전적인 이야기이다. |
술에 대한 지나친 욕망이나 사랑이다 | -.너무 지나치게 술을 찾을 때…음주욕에 빠진 것이다. -.“늘 취해 있어라. 다른 건 상관 없다. 그것만이 문제다…술에든,시에든 ,미덕에든, 그대 마음대로. 그저 취해 있어라….” |
| 21.과대평가 EXISTIMATIO |
<허조그> 솔 벨로 |
낭만적 자아라는 연구 주제에 골몰하던 샌님 교수가 바람 난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이야기다 “고등교육이라는 것이 고민에 싸인 사람에게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지를” 보여 주려고 쓴 코믹한 소설 |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정당한 것 이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 -.상대방을 기꺼이 과대평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랑할 자격도 없는 것 아닐까? |
| 22.호의 FAVOR |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미국에서는 하루키판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불린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방황하는 두 남녀를 통해 저마다 상실의 아픔을 이겨 나가는 젊은이들의 성장통을 다룬 소설이다 |
타인에게 친절을 베푼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 -.타인이란 내가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 23.환희 GAUDIUM |
<판결> 프란츠 카프카 |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밀란 쿤데라는 카프카의 소설을 두고 “검은색의 기이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고, 토마스 만은 카프카를 “카프카는 몽상가였고, 그의 작품들은 꿈처럼 형상화되어 있다…” |
우리가 희망했던 것보다 더 좋게 된 과거 사물의 관념을 동반하는 기쁨이다 | -.무엇인가를 희망했다.그런데 그 희망했던 것보다 사태가 더 좋게 펼쳐진 것이다 |
| 24.영광 GLORIA |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헤밍웨이가 엽총으로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대표작인다. 작가 스스로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
우리가 타인이 칭찬하 거라고 상상하는 우리 자신의 어떤 행동의 관념을 동반하는 기쁨이다 | -.내가 한 어떤 행동으로 인해 타인의 칭찬을 들었을 때,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바로 영광이다 -.노인의 꿈은 아주 단순하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훌륭한 어부라고 믿었던 소년에게 그의 믿음이 그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영광을 추구하는 이면에는 다른 사람에게 당할 멸시나 경멸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영광의 자리에 이른 사람들은 치욕에서 가장 멀리 있다는 느낌 때문에 안도하는 것이고… -.영광에 집착하는 사람은 사랑과 유대의 가치를 망각하고 타인을 경쟁 상대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유대와 사랑을 원하는가? 공존과 공생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영광을 멀리하고 치욕을 기꺼이 감내할 일이다. 이럴 때 우리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
| 25.감사 GRATIA |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의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친구가 될 수 없는 서로 다른 부류의 인간들이 한곳에 갇혀 어쩔 수 없이 소통하는 구조에서 출발 |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우리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 친절하고자 하는 욕망 또는 사랑의 노력이다 | -.친절이… 사랑에 빠졌던 사람을 지배하는 유일한 행위가 될 때는, 사랑에 아주 심각한 위기가 찾아든 것이다. -.사람의 영혼은 생각이나 말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지속적인 행동 속에서만 드러나는 법이다. |
| 26.겸손 HUMILITAS |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프랑스 최초 백화점 ‘봉마르셰’가 배경..파리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지역 상권을 파괴시킨 이 백화점을 거대한 기계에 비교유한다 |
인간이 자기의 무능과 약함을 고찰하는 데서 생기는 슬픔이다 | -. 지난친 겸손은 우리에게 청년기의 자만심보다 더 심한 해악을 줄 수도있다. -.지나친 겸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마저도 할 수 없다고 절망할 것이다. -.자만심에서 절망으로 왔다 갔다 해야만 우리는 균형 잡힌 겸손에 이를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의 무능력과 약함도 알지만, 동시에 자신의 능력과 강함도 알게 될 테니까 말이다. |
| 27.분노 INDIGNATIO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 ||
| 28.질투 | <질투> 알랭 로브리그예 |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 ||
| 29.적의 |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 ||
| 30.조롱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 ||
| 31.욕정 | <악마> 톨스토이 |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 ||
| 32.탐식 |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할 때 | ||
| 33.두려움 | <유령> 헨리크 입센 |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 ||
| 34.동정 | <티파니에서 아침을> 투루먼 커포티 |
비참함이 비참함에 바치는 애잔한 헌사 | ||
| 35.공손 |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 ||
| 36.미움 |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 ||
| 37.후회 |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 ||
| 38.끌림 |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 ||
| 39.치욕 | <토요일> 이언 매큐언 |
잔인한 복수의 서막 | ||
| 40.겁 |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 ||
| 41.확신 |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 ||
| 42.희망 | <위대한 유산> 찰스 다킨스 |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 ||
| 43.오만 SUPERBIA |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
-.“사교계에서 수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프랑스 혁명 직전 귀족들의 퇴폐적인 연애 풍속을 묘사한 소설이다. -.에로스와 그와 관련된 온갖 감정들을 이 소설만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도 없으니까…. |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정당한 것 이상으로 느끼는 것이다. Pride is thinking too highly of one’s self from self-love |
-.머릿속에서 믿고 있던 자신의 모습과 실제..자신의 모습 사이의 괴리를 확인하는 것은 잔혹하기까지 한 일이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려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버려야만 한느 것이 바로 오만이다. -.‘사랑한다’는 말의 동의어는 ‘알려고 한다’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모든 것을 알았다는 오만에 빠지는 순간, 그래서 더 이상 알것이 없다는 오만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한때는 사랑받았던 그것이 이제우리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다. -.“네가 정말 나를 안다고 생각하니?” 모든것을 알고 있다는 오만 때문에 우리는 순간순간 변하는 자동차의 상태를 민감하게 읽으려는 노력을 하지않고….애인의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복수를 당할 수 밖에 |
| 소심함 TIMOR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
사강 특유의 삶의 권태를 묘사하면서 익숙함에 매몰된 삶을 경계한다. 두 명의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던 폴은 지금 자신의 갊에 빛을 안겨 주었던 시몽을 떠나 6년 동안 사귀었던 바람둥이 로제에게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은 것…영원히 홀로 남겨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지금 그녀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
우리들이 두려워하는 큰 악을 더 작은 악으로 피하려는 욕망이다 | -.상처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과도한 피해의식에서 발생하는 소심함일 것이다. -.항상 타인에게서 피해를 받을 것 같다는 느낌 속에서 사는 사람은 대개의 경우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나 행동에 주저하는 법이다.. 가만히 있어도 피해를 보는데 스스로 그런 피해를 자초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어떤 피해를 보았을 때, 차라리 자신이 아닌 남의 탓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할 테니… -.소심한 사람을 대담하게 만드는 하나의 행동 강령을 추천…‘아님말고’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자는 것이다 |
| 쾌감 TITILLATIO |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
도나 플로르라는 매력적인 여성이 삶의 희열을 두 가지 기쁨,..마음의 기쁨과 몸의 기쁨이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 정신과 신체에 동시에 관계되는 기쁨(laetitia)의 정서를 쾌감(titillatio)이나 유쾌함(hilaritas) |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우리의 감정은 몸과 마음 그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몸이나 마음 중 어느 하나를 희생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몸에 기쁨이 찾오오는 경우에 우리는 정신에서도 반드시 기쁨을 느끼지만, 정신의 기쁨이 필연적으로 몸의 기쁨을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 -.“우리는 자신의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 스피노자 -.우리는 자신의 몸이 어느때 행복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느때 불행을 느끼는지 계속 응시해야만 한다. 아무리 정신으로 “이럴 때 자신은 틀림없이 행복할 거야” 라고 생각해도 직접 몸으로 겪은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
| 슬픔 TRISTITIA |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백 :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위대한 개츠비> 피츠제럴드 :1920년대 미국의 거품경제 시대를 <미국의 비극> 드라이저 :1920년대 급속히 퍼진 자본주의 가치가 어떻게 인간의 정신을 왜곡시키는지 그리고 있다 |
인간이 더 큰 완전성에서 더 작은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와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비극은 불가피 하다 -.기쁨을 주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것, 슬품을 주는 대상이라면 단연코 그것을 제거하거나 그것으로 부터 떠나야 한다. -.‘변덕’ , ‘변심’ 을 이야기하는 사회적 평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쿨’해질 필요가 있다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결코 자기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없으니까 -.그냥 지금 내 앞의 있는 타자가 기쁨을 주는지, 그렇지 않은지에만 집중하자. |
| 수치심 VERECUNDIA |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
인간의 정신적 마비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있는 작품. 더블린 사람들의 총체적인 마비 현상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모든 주민들을 마비시키는 ‘더블린’이라는 도시이다 <더블린 사람들>(1914)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더블린 3부작 조이스의 소설들에는 경제적 추락을 비관하는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대한 상심,남편의 폭력을 신앙심으로 참아내는 어머니에 대한 반발, 무너져 가는 가정과 억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사창가를 찾을 때 느낀 해방감과 죄의식 등 자전적인 고뇌가 응축돼 있다. |
치욕이란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행위에 수반되는 슬픔이다. 반면 수치심이란 치욕에 대한 공포나 소심함이고 추한 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인간을 억제하는 것이다 |
-.수치심, 앞으로 치욕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나 소심함 -.수치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짓을 애초에 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수치심을 느낄 때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행동 또한 강하게 반성할 수밖에 없다…이것은 나의 정신과 감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노숙자는 ‘수치심’이 마비된 상태이다.) -.게이브리얼이 그녀를 자신만의 고유한 내면을 갖고 있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집안일을 돌보고 필요하면 자신의 욕정을 해소할 수 있는 아내로만 보았던 것… -.‘후안무치’ 얼굴이 두꺼워 수치스러운 줄 모른다 -.얼굴이 두꺼운 사람은 철저하게 자기만의 위한 사람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칠지 고민하지 않는다. 수치심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발생할 수도 없는 감정이다. -.자긍심과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우리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느끼는것, 특히 자신을 사랑하는 타이이면 더 효과적일것이다 |
| 복수심 VINDICTA |
<빙점> 미우라 아야코 |
우리나라에서 해방이후 가장 많이 번역되고 팔린 일본 소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복수의 부질없음과 화해에 이르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용서의 위해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
미움의 정서로 우리에게 해악을 가한 사람에게 똑같은 미움으로 해악을 가하게끔 우리를 자극하는 욕망이다 | -.물이 0도에서 냉각되어 얼음이 되듯이, 얼음도 0도에서 풀려서 물이 되는 법이니까 융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복수심이라는 빙점이 동시에 융점이 된는 순간은 언제 일까 -.용서다. 배신한 아내를 용서하는 것, 그것만이 마음을 얼음처럼 굳어지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강한 자에게 핍박을 받는 약자가 어떻게 강자에게 잣니이 당한 것을 되돌려줄 수 있다는 말인가. 복수를 시행할 힘조차 없는데. 이럴 때 예수의 속삭임이 우리의 나약함을 정당화하며 찾아온다.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고 사랑으로 갚는 것은 정말로 성스럽고 위대한 일이야” -.이런 속삭임이 귀로 들어오는 순간, 마치 자신에게 원수를 갚을 수도 있고 갚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가 있는 양 스스로를 기만하게 된다. -.아주 천천히 힘을 키워서 강해져야 한다….치욕을 잊지 말고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마침내 해약을 가한 사람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잇게 되는 날, 우리는 전정 결정하 수 있다. 계획대로 복수를 추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용서할 수도 있다. |
- 현재 누려야 할 행복과 기쁨을 미래로 미루지 말라
- 현재의 삶을 살려면…. 주변의 평가에 자유롭고 당당해져야만 한다.
- 주변 사람들은 자유로운 감정의 소유자와 당당한 인격을 무서워 하는 법이다. 그건 자신들이 그렇게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 감정을 순간적이라고 저주하면서 현재를 부정하는 사람들, 그래서 현재를 살지만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행동 준칙은 ‘선 Good’ 과 ‘악 Evil’ 이다 (니체는 대문자로 Good Evil로 사회에서의 절대적 선,악을 구분)
-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의 목소리에 충실한 사람들이 따르는 행동 준칙은 ‘좋음 good’ 과 ‘나쁨 bad’ 이다 (니체는 소문자로 good, bad로 표시함)
- 나의 삶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선택하고, 반대로 우울하게 만드는 것을 거부하라
-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의 감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
- 비극이 발생하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뒤흔드는 다양한 감정을에 너무나 서툴렀다는데 있다. 지금 이 감정이 기쁨인지 슬픈것인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야만 한다.
- 나쁜 감정인데 좋은 감정이라고 착각하거나, 반대로 좋은 감정인데 나쁜 감정이라고 혼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감정의 혼동은 삶의 혼돈을 낳고, 마침내 자신을 불신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기 쉽..다
- ** 만약 사회적인 선,악, 규범과 문화적 규칙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기쁨을 느끼거나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상상못할 (적어도 나는) 그런 사회와 가정과 인간 관계가 good하다고 할 수있을까.
- 양희정 편집자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