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톰_말름퀴스트
- 번역: 번역/김승욱
- 출판사: 출판사/다산책방
- 발행일: 2018-12-14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 완독일: 2019-11-11 21:11:31
깔끔한 문장, 결혼식 혼인신고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지만 부인은 폐렴으로 죽게 되고, 아버지도 오랜 병으로 죽게되는 과정을 그린 에세이식 소설, 죽은 아내의 시체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도 되냐는 남자의 마음에 애잔함, 내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묵상하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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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는 양팔을 아래로 내리고 침대와 나란히 뛰면서 용기를 내어 카린을 바라본다. 그녀의 손톱, 머리카락 색깔, 귀, 눈썹, 속눈썹, 코, 그리고 오른쪽 콧구멍 옆에 볼우물처럼 살짝 팬 자국. 예전과 똑같은 것이라고는 이것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카린은 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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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 사라져? 아, 진짜, 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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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리적으로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야.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은 항상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밖에 안 했잖아. 난 그런 거 싫어. 카린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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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의 이름과 성을 딸의 미들네임으로 지어주고 싶습니다. 카린 라겔뢰프가 아이 이름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리비아 카린 라겔뢰프 말름퀴스트로. 음, 말름퀴스트는 등록하실 수 없어요. 여직원이 말한다. 왜요? 여기에 ‘FC’라고 적혀 있네요. 그게 무슨 뜻인데요? 내가 묻는다. 타인이 양육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네요. 내가 말한다. 이건 아기가 양부모에게 맡겨져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리비아의 아버지예요. 하지만 결혼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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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아이의 아버지임을 인정하는 법원 명령서가 있어야 해요. 여직원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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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해. 카린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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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죽음은 자비를 모르지. 스벤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