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김애란
- 번역:
- 출판사: 출판사/열림원
- 발행일: 2019-07-05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 완독일: 2019-08-09 13: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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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사
- 부사가 있으면 문장의 격이 떨어지는 것 같고 말의 진실함과 긴장이 약해지는 것 같다.
- 실제로 훌륭한 문장가들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부사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만일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린 제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 지금 네가 있는 공간을,
- 그리고 네 앞에 있는 사람을 잘 봐두라고.
- 조금 더 오래 보고, 조금 더 자세히 봐두라고.
- 그 풍경은 앞으로 다시 못 볼 풍경이고, 곧 사자질 모습이니 눈과 마음에 잘 담아두라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그 문장 안에 살다오는 거라 생각한 적이 있다
- 어떤 문장에는 꽃술 위 꽃가루마냥 시공이 묻어난다. 글쓴이가 원고를 꾸리는 동안 맡은 냄새, 들은 소리, 만난 사람, 겪은 계절이 알게 모르게 배어난다.
- “한 조각 꽃잎이 저도 봄빛이 깍이나니.”
- 단순히 ‘꽃잎이 떨어진다’ 라고 생각하는 삶과
- 그렇게 떨어지는 꽃잎 때문에 ‘봄이 깍인다’ 라고 이해하는 삶은 다르다고.
- 문학은 우리에게 하나의 봄이 아닌 여러개의 봄을 만들어주며 이 세계를 더 풍요롭게 감각할 수 있게 해준다고.
- ‘이해’란
- 타인 안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과 만나고, 영혼을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 타인의 몸 바깥에 선 자신의 무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렬하게 실감해나가는 과정일지 몰랐다.
- 그렇게 조금씩 ‘바깥의 폭’을 좁혀나가며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 그동안 저를(나를) 스쳐간
사람의 이름, 풍경의 이름, 사건의 이름 … 그 이름과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