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김윤관
- 번역:
- 출판사: 출판사/제철소
- 발행일: 2017-09-25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 완독일: 2019-09-28 00:04:24
#저자/김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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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선비들이 가졌던 사랑 방 현대인 인 우리도 서재를 소유하 라. 서재에서 비우고 채우고 예술적 활동 하라. 의자.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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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용하고 아름다운 기물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목수의 본질을 고려해본다면 서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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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만의 서재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별 볼 일 없는 가구를 만드는 목수가 되었을 것이다. 내게 서재와 공방은 별도의 공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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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서재에 앉아 서재를 상상한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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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책 『서가에 꽂힌 책』의 저자 헨리 페트로스키는 “책꽂이는 책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집에 책꽂이가 있다는 사실은 집 주인이 문명화되었고, 교육받았고, 세련되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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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득 꽂힌 호두나무 책장이 들어선 서재를 볼 때면 나는 늘 나무 한 그루와 숲이 떠오른다. 자연이 만든 나무가, 숲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문명과 손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다. 서재를 몇 그루의 나무, 작은 숲으로 느끼는 나에게 호두나무 책장이란 자연과 인위(人爲)라는 또 하나의 자연이 함께 만든 기막힌 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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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나’라는 주체성의 기물적 상징이다. 독립된 인간은 반드시 자기만의 책상을 소유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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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바를 단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어떻게든 당신만의 책상을 가져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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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도 그렇지만 책상에 가장 적합한 수종 역시 화이트오크라고 생각한다. 흔히 ‘나무의 왕’이라고 불리는 오크 중에서도 화이트오크는 그 특유의 색과 크고 유려한 나뭇결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내가 화이트오크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촉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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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재와 책상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되도록 크고 넓은,당신이 당신의 생각과 사물을 마음껏 늘어놓을 수 있는 크고 넓은 책상을 먼저 가져보라고. 세상에서 당신이 온전히 당신 자신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 뜻밖에도 그 책상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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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으로 의자를 산다는 덴마크 사람들처럼 첫 월급을 받으면 사무실에서 쓸 자기만의 의자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가까운 지인의 개인 사무실이나 작업실 오픈 선물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럿이 돈을 모아 좋은 의자를 선물하면 된다. 허먼 밀러 사(社)의 ‘에어론 체어(Aeron Chair)’라면 훌륭한 선택이다. 1994년에 등장한 에어론 체어는 사무실용 고기능성 의자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디자이너 돈 채드윅과 빌 스텀프가 주도하고 정형외과 의사와 혈관학 전문가까지 참여한 초유의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에어론 체어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나 팔린 사무용 의자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에어론 체어를 선물한다는 것은 척추를 위한 기능적인 목적과 역사적인 디자인을 소유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동시에 충족하는 일이다. 국내에서는 100만 원대 중후반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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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는 구두에서 시작해 가구에서 끝난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한국의 럭셔리는 구두 끝에 매달린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 럭셔리의 수준이 가구로 진화한다면 그 시작은 마땅히 의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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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 역사 속의 책값, 그러니까 조선 전기의 책값은 얼마였을까? 『중종실록』에는 어득강의 말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외방의 유생 중에는 비록 학문에 뜻이 있지만 서책이 없어 독서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또한 많이 있습니다. 궁핍한 사람은 책값이 없어 책을 사지 못하고, 혹 값을 마련할 수 있다 해도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서너 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168만원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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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책의 소유에 있어서는 조선을 건국하고 500년 왕국의 틀을 잡은 집권 세력보다 21세기의 이름 없는 목수인 내가 훨씬 부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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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에 출간된 바이런의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이라는 책의 경우 하녀 6주 치의 주급을 내야 살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책값이 노동자의 한 달 반 치 월급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18세기 유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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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 서적들의 연관성에서 보듯이 나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고전이 아니라 대중소설, 잡지, 만화책처럼 일상적이고 직접적인 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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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고 있다. 변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이 위기의 순간이라는 뜻이다. 역사와 철학, 종교에 관련된 책을 읽던 남자들의 세상은 시효가 다 되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남자들이 운영하던 세상은 이제 늙고 병들어 신음 중이다. 그리고 “우리가 도달해 있는 21세기는 우리 영혼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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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독서법은 출발점이 달랐다. 여성들은 역사와 철학, 종교에 관심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역사와 철학, 종교와 관련된 책에 담긴 권위적인 구조들에 관심이 없다. 여성들은 “소설과 전기류를 좋아한다. 즉 픽션이든 아니든 삶을 다룬 책을 좋아”하는 것이다. 여성의 독서는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생동감으로 충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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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성들은 잘난 척하기 위해 책을 읽고, 여성들은 자기를 비춰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한다. 권위주의적 독서법은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만든다. 자기의 생각과 말에 권위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선택한 성찰적인 독서법은 읽는 이의 수평적 변화를 끌어내고 이를 통해 읽는 이를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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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는 이러한 나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여주었을 것이다. 그 역시 “모든 세대는 다른 세대들이 이미 썼던 것을 아주 약간 변형하여 다시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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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망구엘은 “공간을 정복하려던 바벨탑과 시간을 정복하려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인간의 야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쌍둥이 상징물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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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드르이 작가 보르헤스, 알베르토 망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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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의 선비라고 할 사대부라는 말은 지성인을 가리키는 ‘사(士)’와 관료를 가리키는 ‘대부(大夫)’의 합성어이다.* 선비는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통해 마음속에 있는 본성을 되찾아 참된 나를 회복하려는 자”**였다. 학문을 단지 책을 읽고 외우는 의미가 아니라 주체성을 가진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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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을 소유했던 선비들은 적어도 책에 빠져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힌 채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남을 가르치려 하는 ‘꼰대’의 모습을 경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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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단지 책을 보관하거나 읽는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조선 선비들의 사랑방에서 보듯이 서재는 공부와 수양, 휴식과 취미활동, 그리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무엇보다 한 개인이 자신과 마주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모든 행위를 도모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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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병들어 있다.’고 많은 사람이 진단한다. 원인에 대한 분석만큼 처방도 다양하다. 목수로서 나의 처방은 이것 하나다. 서재를 가져라. 당신만의 서재를 가져라. 명창정궤. 밝은 빛이 스며들고 정갈한 책상 하나로 이루어진 당신만의 서재를 가지는 일이 당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선의 선비가 그랬던 것처럼.
👤 자신 만의 서재를 만들어라 I 서재는 자신의 쉼과 채움과 비유의 공간이 될것이고,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장소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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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자 명품 이 필요한 대상이다 자신의 성숙되고 쉼을위한 의자. 매트리스는 꼭 좋은 것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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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저자의 글솜씨를 보니 애독가 의 지성이 느껴진다 얼마나 읽게 되면 저런 지식이 나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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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도 부러웠다. 나는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