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박완서
- 번역:
- 출판사: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발행일: 2021-01-22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10
- 완독일: 2022-06-12 00:00:00
tags: #_독서록/2022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Sub title: Issue date: 2022-02-21 (1995-11-25) #저자/박완서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2.질문 (책 읽전에 먼저 작성할 것)
_경험에 , 왜 읽었나 질문,궁금 등 __
Qustion 질문
- (why) 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 모르겠다. 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지었을까?
- 그 많던 싱아….에서는 그 어린 시절의 아름다움은 다 어디로가고 황폐해졌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 해설을 읽다보니 ‘그 산’은 그 6.25시대의 상황을 이야기 한것 같다…. 그러고 보니 그런것도 같다.
- 그 산… 누군가에게 등을 내어주던 내밀한 연대,
- (what)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라는 무엇? 해야할건 먼가? 다른 책과 다른 점은 먼가? 이 책의 특징은 먼가?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데올로기, 그로 인한 인간의 상처들, 그들이 끊임없이 가두려고하는 그런 이데올로기에 대한 회한
- 6.25를 관통한 삶이 어떠했을지를 , 그 것을 지나온 자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백미다
- (how)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어떻게 하라고 하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 (where) 어느 곳에서 쓴 책인가? 어느 것을 위해 쓴건인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어디에서 읽어야 하나? 그곳은 어떤 곳인가?
- (when) 이책은 언제 쓰여졌는가?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가? 언제를 기준으로 쓰였는가? 언제 할것인가?
- (who) 저자는 누구인가? 주인공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이 나오나? 누구를 위해 저자는 말하는가?
- (why) 이책을 통한 질문을 만들기
- 질문 1.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산’은 우리 다음 세대에거 어떻게 비추어질 것인가.
- 질문 2. 시대와 문화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그것을 정확히 보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찾아야 한다, 어떻게?
3.중요 문장 (책 밑줄에서 top 3 선별)
_주요 키 내용 2~3가지로 정리하기 또는 20자 정리 _
#1
#2
#3
4. 내생각
- 엄마의 구시대적 양반, 선민의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작가의 고뇌가 공감된다.
- 그런 생각의 틀, 문화의 틀, 보이지 않는 압력을 보고,분석하고 , 비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까지 부럽다.
5.책 밑줄 정리 (책 밑줄 전체,page)

이데올로기의 진공 상태. 좌익에도 못 붙고 우익에도 못 붙고, 좌익한테도 밉보이고 우익한테도 밉보이고, 순전히 그 틈바구니에서 허우적대다 이 지경이 된 오빠에게 이데올로기의 억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야말로 황홀경이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그러나 오빠는 그 황홀경을 빨갱이로 몰리는 것보다 더 무서워하고 있었다.
서울에 다시 국군이 들어온 후 우리가 돈암동 집으로 돌아갈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는 세심하게 계획을 짰다. 국군이 들어왔다고 해서 금방 우리 집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 동네 사람이 삼분의 일쯤 돌아온 시기를 봐서 돌아가야 한다, 그때 우리도 남쪽으로 피난 갔다 온 행세를 해야지 서울에 남아 있었다고 해선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남하南下했다 돌아온 행세를 완벽하게 하려면 피난에서 먼저 돌아온 이 동네 사람들과 잘 사귀어 피난지에서 겪은 걸 이것저것 알아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 동네 사람한테 우리가 서울 사람인데 피난을 안 가고 여기 잠복해 있었다는 걸 알게 해서도 안 된다, 그때 우리도 남쪽으로 피난 갔다 온 행세를 해야지 서울에 남아 있었다고 해선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남하南下했다 돌아온 행세를 완벽하게 하려면 피난에서 먼저 돌아온 이 동네 사람들과 잘 사귀어 피난지에서 겪은 걸 이것저것 알아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 동네 사람한테 우리가 서울 사람인데 피난을 안 가고 여기 잠복해 있었다는 걸 알게 해서도 안 된다, 이런 식이었다
앞날을 걱정하는 건 태평성대에나 할 짓이다. 전시에는 그날 안 죽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걸 모르면 그걸 아는 자의 짐이 되기 십상이다. 세상이 바뀐 후의 걱정은 그때 하면 되는 것이지 지금 급한 건 이 세상에 어떻게 안 죽고 살아남나였다. 우리는 먹을 것도 달랑달랑한 상태였다
우리는 서로 이끌리면서도 경계하고 있었다. 나는 치사스럽게도 정희네 집 사상을 의심스러워하면서 뭔가 알아내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었다. 사상, 이념 그 따위 개에게 던져 줘도 안 물어 갈 것은 정말 지긋지긋했지만 결코 자유스러울 수는 없었다. 내 거든 남의 것이든 간에
나중에 빨갱이로 몰릴까 봐 두렵다는 생각은 그닥 심각하지 않았다. 도둑질에 죄의식이 없어지고부터 후환을 근심하는 것까지 배부른 수작으로 여겨졌다. 오로지 배고픈 것만이 진실이고 그 밖의 것은 모조리 엄살이요 가짜라고 여겨질 정도로 나는 악에 받쳐 있었다.
그 창고가 바닥난 후에도 전황에 변화가 없이 이 상태로 마냥 갇혀 있게 된다면 주둔한 군대가 속한 정부한테 구조를 청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자유나 민주주의를 요구할 것도, 고기나 과일을 요구할 것도 아닌, 입에 풀칠할 최소한의 생존권을 요구할 바에야 좋은 정부 나쁜 정부 가릴 게 뭐 있을까. 그런 극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나쁜 정부라도 정부가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하고 싶어 했나요. 시대가 시킨 거죠. 나도 그닥 나쁜 놈은 아녜요.” “욕먹을 소리지만 이런저런 세상 다 겪어 보고 나니 차라리 일제시대가 나았다 싶을 적이 다 있다니까요. 아무리 압박과 무시를 당했다지만 그래도 그때는 우리 민족, 내 식구끼리는 얼마나 잘 뭉치고 감쌌어요. 그러던 우리끼리 지금 이게 뭡니까. 이런 놈의 전쟁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같은 민족끼리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형제간에 총질하고, 부부간에 이별하고, 모자간에 웬수지고, 이웃끼리 고발하고, 한 핏줄을 산산이 흩트려 척을 지게 만들어 놓았으니…….” 나는 강씨가 그 정도로 자기의 속내를 드러내 보인 게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지 몰랐다. 전혀 예상을 못했던 일이었다. 오랜만에 사람 같은 사람을 만난 기분까지 들었다.
사람의 생각 속에는 좌우의 이념보다는 거기 속할 수 없는 생각들이 훨씬 더 많은데, 누굴 만나면 우선 저 사람 속이 흴까 붉을까부터 분간해야 하는 관습화된 심보가 부드럽게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그와 같은 사람이 살아 내기에는 그래도 남쪽이 나을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아듣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올케도 이 동네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그러나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 사람이 가장 무섭기도 한 것 또한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이었다. 사람과 섞이기 전에 우선 오른쪽처럼 굴어야 하나 왼쪽처럼 굴어야 하나부터 정해 놓지 않으면 불안했다.
352 (양반집, 족보있는 집 딸이 근본 없는 남자집으로 시집가는걸 반대하는 어모니에게) 보셔요, 엄마. 두고 보셔요, 엄마가 그렇게 억울해하는 건 당신의 생살을 찢어서 남의 가문에 준다는 생각 때문인데 두고 보셔요. 나는 어떤 가문에도 안 속할 테니. 당신이 나를 찢어 내듯이 그이도 그의 어머니로부터 찢어 낼 거예요. 우린 서로 찢겨져나온 싱싱한 생살로 접붙을 거에요. 접붙어서, 양쪽 집안의 잘나고 미천한 족속들이 온통 달려들어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도 그들과 닮은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돌연변이의 종이 될테니 두고 보셔요.
6.연관 문서
-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