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문미순
- 번역:
- 출판사: 출판사/나무옆의자
- 발행일: 2023-05-09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10
- 완독일: 2025-08-01 00:00:00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1. Befor Qustion
2. Synopsis (개요)
2.1 저자 - 문미순
인물정보 현대문학가>소설가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를 펴냈다. 2023년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2.2 주제
2.3 기획 및 지필 의도
2.4 주요 등장 인물
- 공명주 701호
- 딸 은진
- 엄머니 치매, 죽음
- 남동생 알바중 죽음
- 702호
- 할아버지
- 아들이 보살핌 , 준성
2.5 전체 줄거리
Summery
- 간병과 돌봄의 무게를 홀로 감당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 두 주인공이 부모의 죽음을 은폐하고 연금을 받으며 살아가는 설정이 파격적입니다.
-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입니다.
-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간병과 돌봄 문제를 다룬 점이 의미 있습니다.
- 책 속 문장들이 삶의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Keyword
#간병 #돌봄 #가족 #죽음 #연대 #희망 #사회문제 #문학/소설 #한국소설 #세계문학상
Author
문미순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를 펴냈습니다. 2023년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3. After My Idea
3.1 Insight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명주와 준성이 짊어지고 걸어야 했던 인생에 대해서 이 사회가 도와주지 못했고, 냉혹했든 그 인생에 대해서 결과론적으로 그들을 비판할 수 있을까? 우리가 만들어 놓은 문화의 틀로 , 무한한 인생의 방식들을 선악으로 재단할 수 있을까? 이 넓은 우주의 무질서에서 어떻게 일관된 삶이 있을 수 있는가
바닥의 극한에서 희망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의 전개가 좋았다. 무겁지만 , 누구에게나 , 지금 이순간에도 어느 가정에서 감당하고 있을 그 짐,,아니 무게들을 나는 아직 모르고 있기에…감사하기도,,, 미안하기도 하다 나는 과연 그 무게를 어떻게 견뎌낼수 있을까? 지금의 삶의 무게도 가볍지만은 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내리 사랑은 자연스럽지만 내 부모를 공경하기는 너무 어렵다. 부모의 애씀을 알려면 부모가 되어야만 알수 있다.
3.2 After Qu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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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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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어떻게 하라고 하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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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어느 곳에서 쓴 책인가? 어느 것을 위해 쓴건인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어디에서 읽어야 하나? 그곳은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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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이책은 언제 쓰여졌는가?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가? 언제를 기준으로 쓰였는가? 언제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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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저자는 누구인가? 주인공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이 나오나? 누구를 위해 저자는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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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이책을 통한 질문을 만들기
- 질문 1.
- 질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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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라는 무엇?
- 알게된 것은 무엇인가?
- 해야할건 먼가?
- 다른 책과 다른 점은 먼가?
- 이 책의 특징은 먼가?
3.3 Top 3 Highlight
4. Key Word 책에서 뽑은 키워드 정리
4.1 키워드 1
키워드-제목 1
5.책 밑줄 정리 (책 밑줄 전체,page)
7 그날 밤, 그녀는 자정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빌려 입은 듯 꽉 끼는 트렌치코트 속 불어난 몸은 때 아닌 늦가을 한파와 취기로 잔뜩 얼어 있었다. 문을 열고 집 안의 익숙한 냄새와 온기 속으로 들어서자 현기증과 함께 눈꺼풀이 감겨왔다. 신발을 벗고 무심코 거실로 들어서다 그녀는 하마터면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엄마는 자신의 잠자리가 아닌 작은 방으로 가는 중간 바닥에 코를 박고 엎으려 있었다.
85 명주는 만 원이라도 싼 고시원을 찾아 방을 옮겨 다녔다. 기초수급자 신청을 해보려 했지만 원인불명의 통증으로는 의사로부터 ‘근로능력불가’라는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다. 가난을 증명하는 것도 어렵고 수치스러운데, 몸이 아프다는 걸 증명하는 건 더 복잡하고 굴욕적이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하면 늘 하는 말이 있었다. 이것도 한 인생인 거야. 그 말을 들을 때면 준성은 아버지가 세상에 태어나 눈에 띄게 이룬 것도 없고, 자랑할 만한 것 도 없어 하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 보잘것없는 인생에 대한 변명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에게도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훈계를 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고 여겼다. 아버지는 그렇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당신의 삶을 조용히 홉로 삭이다 부지불식간에 가셨다. 이제 준성은 아버지의 말이 다르게 다가왔다. 아버지가 살아낸 인생은 그것대로 하나의 인생이니, 너도 네 삶을 네 스스로 졌어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화려하지 않아도, 드러낼 만한 인생이 아니어도 모든 삶은 그대로 하나의 인생이니까 233
249 하얀 눈이 온 세상을 축복하듯 차창 위로 소복소복 내려 쌓이고 있었다. 준성은 얼굴 가득 옅게 퍼지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만 들리도록 가만히 속삭였다. 오늘은 운수가 좋은 날이다.
엄마는 며칠 전 작업한 그대로 아마포에 둘러싸여 있었다. 둘러싼 모양이 거칠어 보이긴 해도 아마포에 진물이 밴 흔적 같은 건 없었다. 나무관 바닥 안에 뿌려놓은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방부제와 탈취 기능이 있다는 숯과 침향나무 조각들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듯했다. 명주는 엄마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후, 나무관 뚜껑을 닫았다. 혹 자신의 코가 무뎌진 건 아닐까, 의심이 가기도 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 명주는 공기청정기에 반쯤 채워진 물통을 비우고 방 안 곳곳에 편백나무 수액을 뿌린 뒤 작은방을 나왔다 (10~11쪽)
연금 100만 원에서 한 달 생활비를 제하면 28만 원이 남았다. 명주는 몇 번이고 다시 계산을 한 뒤 28만 원에 동그라미를 쳤다. 28만 원은 엄마의 진료비를 내고, 병원 약, 기저귀와 패드, 영양 캔과 속옷 들을 사던 금액이었다. 이젠 그런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돈이 손에 쥐여진다는 얘기였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었다. 명주는 엄마가 남겨준 풍요와 여유가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52쪽)
명주는 눈을 떠 창밖을 내다보았다.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따뜻했던, 자신들의 생활비를 덜어 명주의 병원비를 보태주었던 동료들을 떠올렸다. 지금쯤은 조금이라도 나아졌길 바랐는데 모두가 명주가 지나온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직도 이 지겹고 지겨운 가난 스토리를 반복하나 싶어 짜증이 났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족이 있는 집으로 총총히 돌아가는 그들을 보니 마음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꿈틀거렸다. 누구보다 자유롭고 홀가분하다 생각했는데 불쑥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토록 지긋지긋해 마지않던 엄마가 사무치도록 그리웠다. (91~92쪽)
-아버지가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사도 잘 하셨는데. 마트에 다녀왔더니 아버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실수한 줄도 모르고 계속 텔레비전을 보고 계시더라고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처음 쓰러진 건 고등학교 때라고 했다. 처음엔 한 달 만에 회복하고 좋아지셨는데 몇 년 후 뇌졸중이 재발했고, 그 후유증으로 점차 말과 행동이 어눌해지면서 기력과 인지력도 떨어졌다고 했다. 걷는 연습을 하면서 화장실 출입은 하는 정도인데 알코올성 치매기가 있어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건축일 하면서 술을 많이 드셨거든요.
명주는 얼마 전 술을 사 오던 노인과 마주친 일이 떠올랐다.
-요양등급 신청을 하면 평소엔 어리바리하다가도 심사 나온 분들 앞에서는 얼마나 대답을 잘하는지 등급도 받을 수가 없어요. (121~122쪽)
이건 세상이 내게 준 모욕과 멸시에 대한 보상이야. 이 세상이 내게 갚아야 할 빚이야. 사죄야. 명주는 마음이 비로소 흡족하다 느껴질 때까지 보상받으리라, 그때에야 미련 없이 가리라 결심했었다. 하지만 지금 명주는 고개를 세차게 내젓고 있었다. 자신이 원한 것은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원한 것은 그저 한 끼의 소박한 식사, 겨울 숲의 청량한 바람, 눈꽃 속의 고요, 머리위로 내려앉는 한 줌의 햇살, 들꽃의 의연함, 모르는 아이의 정겨운 인사 같은 것들이었다. 자신이 아직은 더 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은,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 있고 싶은 이유였다. (138쪽)
-뇌졸중 후유증이 있던 몸에 화상을 입어 치료가 어려웠대요. 생식기와 허벅지, 발등까지 다 데었거든요. 의사가 일반병실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받으라 권했지만 치료비와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집으로 모셔 왔어요. 그동안 하던 대리운전도 접고요. 제가 잘 돌봐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꼬박 아버지 옆에 붙어 하루에도 수차례 드레싱을 해주고 이리 누였다 저리 누였다,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어요. 젊은 저도 이렇게 힘든데 누가 이 일을 할까 싶었어요. 다행히 피부는 잘 아물었는데 걸으려면 처음부터 다시 재활운동을 해야 해요. 다시 처음부터요. (169~170쪽)
준성은 먼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욕실을 훈훈하게 데워놓았다. 그리고 아버지를 부축해 욕실 앞까지 갔다. 막상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기려 하자 아버지는 마음이 바뀌었는지 갑자기 안 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아버지가 욕실에 설치한 손잡이를 잘 잡고 서 있어도 준성이 아버지를 변기에 앉히거나 세울 땐 여간 긴장을 하는 게 아닌데 몸부림을 쳐대니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간신히 아버지의 어깨를 잡고 두 발로 몸을 지탱하며 다시 세우려는데, 아버지가 두 손을 뻗쳐 올리다 준성의 팔꿈치를 툭 하고 쳤다. 준성은 갑자기 손목이 시큰해지며 손아귀 힘이 풀려 아버지를 놓치고 말았다. 순간 아버지는 고장 난 관절인형처럼 무릎이 꺾이고 연달아 머리가 세면대와 변기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188~189쪽)
-엄마, 저번에 봤던 그 나무상자 말이야.
은진은 안부 인사도 없이 불쑥 이상한 말을 꺼냈다.
-그 안에 혹시 할머니 있는 거 아냐?
-뭐? 그, 그게 무슨 말이야?
명주는 숨이 턱 막혔다. 너무 놀라 말까지 더듬었다.
-뭘 그렇게 놀라? 사실인가 보네?
은진은 명주가 말을 더듬는 걸 듣곤 깔깔깔 웃어댔다.
-너 그게 할머니를 두고 할 소리야?
-농담이었어, 농담. 근데 엄마, 엄청 흥분하네?
은진은 명주를 놀리는 것이 재밌다는 투였다. (193쪽)
-하루 하고도 반나절쯤 잤나 봐. 갑자기 구토가 나고 머리가 지끈거려 잠에서 깼는데 계속 토하고 어지럽더라고. 반나절을 그렇게 비몽사몽으로 헤매고 있는데 엄마 핸드폰으로 문자가 온 거야. 뭔가 싶어 열어보니 연금이 입금됐다는 알림 문자였어. 그걸 본 순간 마음이 이상하게 요동치더라고.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들어오는 연금이라니. 웃기지. 피식피식 웃음이 나면서 다시 살고 싶더라. 나는 한 번도 날 위해 이만한 돈을 써본 적이 없었어. 이 세상에 별 미련도 없지만 이 돈이라도 맘껏 써보고 죽자 했지. 그래서 조금 더 살아보기로 했어. 엄마와 같이 살아가기로. 엄마의 죽음을 조금 유예시킨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잘못은 아니잖아. 돌을 던질 테면 던지라 그래.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질 건데? (208쪽)
-품위 있는 삶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생존은 가능해야 하지 않겠어? 나라가 못 해주니 우리라도 하는 거지. 살아서, 끝까지 살아서,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그때까진 법이고 나발이고 없는 거야.
명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준성의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준성 앞에선 자신도 모르게 말이 많아졌다.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죄책감을 상기시키지 않도록 이렇게 부산을 떠는 건지도 몰랐다. 어느새 명주의 머릿속엔 두 구의 시신을 엄마의 고향 땅에 묻기 위한 계획이 세워지고 있었다. 준성에겐 모든 것이 확실하게 준비된 다음 얘기해주기로 마음먹었다. (218쪽)
6.읽으면서 떠오른 생각들
- 딸의 탈선과 이혼, 딸이 친 사고 위자료로 인해 전세 보증금 뺏았기고
- 직장에서 뜨거운 물에 발을 데고
- 묵을 곳조차 마땅치 않고, 기초수급자 자격도 안되는
- 저 밑바닥의 힘든 나날을 보내는 명주
-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자
- 방부제로 보존하고, 연금을 계속 수령하는 삶을 산다.
- 과연 그녀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이 사회가?
- 방부제로 보존하고, 연금을 계속 수령하는 삶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