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최승자
- 번역:
- 출판사: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81-09-01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7
- 완독일: 2025-09-16 00:00:00
이 시대의 사랑-최승자 시집

1. Befor Qustion
2. Synopsis (개요)
Summery
최승자 시인의 첫 시집 『이 시대의 사랑』은 전통적인 서정시의 틀을 벗어나 뜨거운 비극적 정열로 이 시대가 파괴해온 삶의 의미와 진정한 가치를 절망적으로 호소합니다. 이는 한 여성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를 향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합니다. 시인은 상처를 응시하고 꿈꾸며 존재하며, 불확실한 희망보다 확실한 절망을 믿고 ‘없음’의 현실을 부정하는 건강한 힘으로 시를 씁니다. 시는 밥벌이나 혁명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개인적인 부정의 거울을 통해 꿈을 비추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얼리즘의 산물입니다.
Keyword
#한국시, #현대시, #상처, #시인, #응시, #부정
Author
저자(글): 최승자
인물정보: 최승자 시인은 1952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수학했습니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에 시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는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내 무덤, 푸르고』, 『연인들』, 『쓸쓸해서 머나먼』, 『물 위에 씌어진』, 『빈 배처럼 텅 비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굶기의 예술』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대산문학상과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시는 정통적인 수법의 서정시 속에서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향한 절망적인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를 위한 언어적 결단으로 평가받습니다.
3. After My Idea
3.1 Insight
“시인은 누구나 자기의 삶을 행복으로 노래하거나 불행으로 노래한다” 행복으로 노래하는 시인은 삶의 여러 가지 양상 가운데 불행이 없는 삶에 대한 기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불행으로 노래하는 시인은 행복이 있는 삶에 대한 기원을 가지고 있다. …. 최승자 시인의 이 시집은 굉장이 무겁고 불행가 비슷한 고통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깊은 고통의 무게가 느껴지는 시어들이 등장한다.
그의 삶은 어땧을까? “…시인이 의식의 싸움에서 앓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의 과정… 정신적인 병은 다른 증세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쓰는 증세로 나타난다”
시인의 한절한절은 수많은 감정과 상태와 고민들이 축약된 결과일 것이다.
반면교사의 태도인지, 이기적일 수 밖에 없지만, ‘나는 이정도는 아니지 않나?’ 라며 특이한 위로를 받는다.
3.3 Top 3 Highlight
5.책 밑줄 정리 (책 밑줄 전체,page)
일찌기 나는
…
떨어지는 유성처럼 우리가 잠시 스쳐갈 때 그러므로, 나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너를모른다 나는너를 모른다. 너당신그대, 행복 너, 당신, 그대, 사랑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 .. 어떻게해야 고질적인 꿈이 자유로운 꿈이 될수있을까
버려진 거리 끝에서
달려라 시간아 꿈과 죄밖에 걸칠 것 없는 내 가벼운 중량을 싣고 쏜살같이 달려라 풍비박산되는 배 뼈를 보고 싶다. 뼛가루 먼지처럼 흩날리는 가운데 흐흐흐 웃고 싶다.
슬픈 기쁜 생일
너무도 자유로와 쓸쓸한 세상 너무도 자유로와 무서운 세상 너무도 자유로와 버림받은 세상 아무도 나의 사랑을 받지 않아요
저 앞 허공에 빛나는 칼날 내 눈물의 단두대를 향하여 아픔이 아픔을 몰아내고 죽음으로 죽음을 벨 때까지 마침내 뿜어 오르는 내 피가 너희의 잔에 행복한 포도주로 넘치고..
내 청춘의 영원한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외로움의 폭력
…. 물러서라! 나의 외로움은 장전되어 있다. 하하, 그러나 필경은 아무도 오지 않는 길목에서 녹슨 내 외로움의 총구는 끝끝내 나의 뇌리를 겨누고 있다.
부끄러움
그대 익숙한 슬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
이 시대의 사랑
불러도 삼월에는 주인이 없다 동대문 발치에서 풀잎이 비밀에 젖는다
늘 그대로의 길목에서 집으로 우리는 익숙하게 빠져들어 세상 밖의 잠 속으로 내려가고 꿈의 깊은 늪 안에서 너희는 부르지만 애인아 사천년 하늘빛이 무거워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물에’ 우리는 발이 묶인 구름이다.
밤마다 복면한 바람이 우리를 불러내는 이 무렵의 뜨거운 암호를 죽음이 죽음을 따르는 이 시대의 무서운 사랑을 우리는 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