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이라 그랬어

[!INFO] 책 정보
- 저자: 저자/김애란
- 번역:
- 출판사: 출판사/문학동네
- 발행일: 2025-06-20
- origin_title: -
- 나의 평점: 9
- 완독일: 2026-02-07 19:13:16
1. 🖐️ Before Reading (읽기 전)
1.1 동기와 기대
2. 📜 Synopsis (LLM)
Summery
소설가 김애란이 8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2022년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좋은 이웃」과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홈 파티」를 포함한 총 일곱 편의 단편을 묶었습니다. 이 책은 ‘공간’을 중요한 요소로 다루며, 인물들이 타인의 공간을 방문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각자의 삶의 기준이 충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돈으로 치환되는 현실 속에서 ‘나’라는 테두리를 넘어 ‘우리’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상실과 새로운 시작 앞에서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김애란 작가 특유의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안녕과 평안을 묻는 간절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Keyword
#김애란 #소설집 #공간 #좋은이웃 #홈파티 #정서적호소력 #삶의기준 #테두리 #현실 #사회학
Author
저자(글) 김애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çu)’을 받았다.
2.2 핵심 줄거리
3. 🔆 Insight & Deep Dive
3.1 깨달은 점 (Aha Moment)
- 김애란 작가의 그 섬세한 표현력은 역시나 위대하다
-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들, 그 속에서 그 아픔을 , 가시들을 알지 못하고, 그런 시스템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랜즈로 보고 그려냈다.
- 우리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작가의 눈을 통해 알수 있다.
3.2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
- 복잡하게 보면 복잡하고
- 단순하게 보면 단순하고
- 유니버스 거대한 우주의 시간속, 인간의 삶은 , 올바름이란 무엇일가,
- 거대한 집단의 힘과 거대한 집단의 나약함속에서
- 삶을 살아내는 용기
3.3 내 삶에 적용하기 (Action Item)
4. 🏆 Top Highlights
📌 첫 번째 문장
앞으로도 저는 여전히 삶이 무언지 모른 채 삶을, 죽음이 무언지 모른 채 죽음을 그릴 테지만, 때로는 그 ‘모름’의 렌즈로 봐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음을 새로 배워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뒤늦은 깨달음의 형태로 다가오니까요.
📌 두 번째 문장
지수는 ‘저 사람들, 어쩌면 저렇게 자기 삶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얼굴로 거리를 누빌 수 있지?’ 어리둥절해했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오늘을 믿고, 내일을 기대하며 지낼 수 있지?’
5. 📌 Key Concepts
5.1 핵심 키워드 정리
- 키워드 1: 설명
- 키워드 2: 설명
6. 🖍️ Book Marks
홈 파티 007
- 여배우, 아는 동생 따라, 모임에 참석, 잘 사는 상위층 사람들 식사, 불편함, 그들의 생각과 빡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격차, 그 어색한 공기 …. 비싼 식기를 실수로 깨트리게 되고…
이연은 자신이 대상을 편견 없이 대하는 태도에 작은 만족을 느꼈다. 타고난 성정이라기보다 수양의 결과였다. ‘어렸을 땐 정말 타인을 시시콜콜 판정했는데……’ 지난 세월, 시간의 물살에 깎이고 깨지며 둥글어진 마음이 있었다. 실제로 이십여 년간 이연이 여러 인물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주며 깨달은 사실은 단순했다. 그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자리에 서보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라는 거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오해와 갈등이, 드라마가 생겼다.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
40 그게 꼭 그 아이들이 철없거나 허영심이 세거나 금융 문맹이어서가 아니라요. 제 생각에는 …. 밥은 남이 안 보는 데서 혼자 먹거나 거를 수 있지만 옷은 그럴 수 없으니까, 그나마 그게 가장 잘 가릴 수 있는 가난이라 그런 것 같아요, 가방으로.
숲속 작은 집 045
너넉하지 않은 부부, 필리핀 숲속 집으로 조용한 여행 집청소하는 직원과 팁때문에 벌어지는 일들 아끼던 기념품 파손되고 그 직원의 자녀가.. 실수로 깨뜨리고 귀국길에 편지로 용서를 구한다.
어디 얼마나 머물든 주변을 잘 정돈하는 건 내 오랜 습관이자 자부였다. 어릴 땐 안 그랬는데 독립 후 자취하며 생긴 버릇이었다. 그리고 그럴 때 나는 좀더 잘 살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아직 무언가 완전히 놓아버리지 않았단 실감이었다.
아무리 실용적인 내용이라도 편지에는 얼마간 시간과 정성이 들기 마련이고 그게 발신인과 수신인 사이에 늘 실용 이상의 무언가를 남겼다
실제론 내게 별 관심 없는 이들에게 내 인생을 매번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에게는 그저 삶의 활력소처럼 가볍게 비난하고 싶은 대상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삶의 권태를 어느 정도 그렇게 견디는 것뿐이라고 여기려 애썼다. 자기 방의 벽지를 바꿀 수 없을 땐 남의 집 현관이 더럽다고 생각하면 많은 위안이 되니까. 그게 남 뒷얘기 하는 이들 못지않게 속물적인 태도란 걸 알면서도 그랬다
좋은 이웃 097
윗층에 이사오는 새부부 가정집에서 학습방을 하는데 방해되고 위층은 럭셔리 인테리어중이고 과연 윗층과 좋은 이웃으로 지낼 수 있을까
자기가 학습해 주던 아이, 그집이 더 좋은 집으로 아파트로 이사가고 그녀는 왠지모를 배신감, 저들이 나보다 높은 계단으로…
비오는날 피자를 시키고, 누군가의 피자를 배달하다 사고가 나고, 피자배달 원은 사고를 당하고, 어느집은 고통의 날을, 어느 집은 편안한 시간을..
누구는 대출로 집을 사서 더 많은 재산을 누군가는 전세로, 여전히 전세로…
141 젊을 시절, 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꾸 ‘재산’을 지키고 싶어집니다. 그래야 나도 , 내 가족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불안이 들어서요, 그런데 얄굿게도 남의 욕망은 탐욕같고 내것만 욕구처럼 느껴집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모두에게 떳떳한 선이란 과연 어디까지일까 반문합니다. …우기라 잘살게 되면 우리가 ‘더’ 잘살고 싶어지지 않을까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닌데, 나조차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공간을 침범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자 지난 시간 우리가 겪은 과정이, 그 모든 노출과 공개가 부당하고 지리멸렬하게 느껴졌다. 대여 혹은 매매 의사만 있으면 누구든 실거주자 집에 들어와 모든 걸 살펴볼 수 있다는 게.
근 일 년간 부동산 기사에는 집값이 안정되길 바라는 무주택자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댓글이 난무했다. 시기니 질투니 하는 말도 모욕적이었지만, 무지니 게으름이니 하는 말도 부당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한 건 ‘어쩌면 잘못은 정말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었다. 매일 아침 한강을 건너 출근하는 남편은 ‘요즘은 풍경이 다 돈으로 보인다’며 뉴스를 보다 말고 헛웃음을 지었다.
젊은 시절, 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꾸 ‘재산’을 지키고 싶어집니다. 그래야 나도, 내 가족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불안이 들어서요. 그런데 얄궂게도 남의 욕망은 탐욕 같고 내 것만 욕구처럼 느껴집니다
이물감 143
역류성 되세김 이혼한 전 부인의 인스타 집착 그녀가 더 멋지고 부유한 사람과 만나는게 ,,, 불편한 어떤 느낌
두 사람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 아래서 고전적으로 입맞췄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적절함’의 거리를 둘이 힘을 합쳐 구겨버렸다. 스무 살의 다급함이나 허둥거림 없이, 과도한 기대나 실망도 없이 서로의 느낌에 집중하면서
물론 나이들어 좋은 점도 있었다. 젊은 시절 여기저기 빵가루처럼 지저분하게 흘리고 다닌 말과 마음들, 담백하지 못한 처신들,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낸 뒤 엄습한 부끄러움 같은 건 이제 많이 줄었으니까. 경험이 많다는 건 ‘경험을 해석했던 경험’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냄새는, 헛구역질이나 트림은 ‘해석’이나 ‘의지’로 잘 막아지지가 않았다. 문제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거였다. 기태는 자신이 늙음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안다 믿었던 것조차 실은 아는 게 아니었음을 새삼 실감했다
레몬케이크 189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 전문 서점을, 낡은 건물, 서점은 잘 안되고 어떻게 작가를 섭외하게 되고, 모임을 정하고, 회원들이 모일 것이고 먼가 중요한 시작이 될거 같은데 엄마의 병원 진료가있고, 급한 시간에, 엄마를 서둘러 보내고, 아쉬운 마음 그런데 작가는 상을 당하고, 회원들에게 취소를 알리고 기념 레몬케이크는 결국,,
고통이 나를 압도할 때 나는 일부러 집밖으로 나가 수백 년 된 나무들 사이를 걷는다. 갓 걸음마를 뗀 아기가 엄마 아빠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듯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공원을 지나간다. 마치 거길 다 통과하면 내가 더 자라나기라도 할 것처럼. 그런 뒤 집으로 돌아와 세상에 고통을 해결해주는 자연 따위는 없음을 깨닫는다. 그러곤 이미 아는 걸 한번 더 깨달으려 다음날 다시 같은 장소로 나간다. 내 고통에 무심한 자연 앞에서 이상하게 안도한다.
다들 대체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어쩌면 다들 날마다 아무 내색 않고 일터에 나와 있는 걸까?’ 맨정신에, 취기 없이
안녕이라 그랬어 217
안녕 만남의 인사 헤어짐의 인사 평안의 말이기디호고 단절의 말이기도하고
‘삶은 대체로 진부하지만 그 진부함의 어쩔 수 없음, 그 빤함, 그 통속, 그 속수무책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인생의 어두운 시기에 생각나는 건 결국 그 어떤 세련도 첨단도 아닌 그런 말들인 듯하다’고 했다. ‘쉽고 오래된 말, 다 안다 여긴 말, 그래서 자주 무시하고 싫증냈던 말들이 몸에 붙는 것 같다’고
그런 일은 ‘그냥’ 일어난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저 내 차례가 된 것뿐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그 앞에서 매번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을까? 마치 살면서 이별이라고는 전혀 겪어본 적 없는 사람들처럼
이제 나는 헌수도 없고, 엄마도 없고, ‘다음 단계’를 꿈꾸던 젊은 나도 없는 이 방에서 ‘너한테 배웠어, 정말 많이, 정말 많이 배웠어’란 가사의 노래를 듣는다. 보다 정확히는 네가 아니라 너의 부재로부터 무언가 배웠다고
빗방울처럼 257
결혼, 빌라 살이, 아내가 고집해서 구한 빌라, 전세 사기, 아파트 청약 당첨 포기, 전세금 2배를 주고 낙찰 남편의 과로사, 아내의 고통들, 그러나 이웃들의 보이지 않는 친철로, 그녀는 다시 삶을 생각한다.
지수는 ‘저 사람들, 어쩌면 저렇게 자기 삶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얼굴로 거리를 누빌 수 있지?’ 어리둥절해했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오늘을 믿고, 내일을 기대하며 지낼 수 있지?’
어느 날 직장 동료가 “그럼 더 상급지로 간 거야?”라 물었을 때 쉽게 대답 못한 건, 요즘 부동산 채널에서 유행하는 상급지니 하급지니 하는 말도 그때 처음 들은데다 순간 자신이 개천의 물고기가 된 기분이 들어서였다. 거주지에 따라 ‘급’이 아니라 ‘종’ 자체가 나뉘는
둘은 이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해보려 애썼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가장 많이 한 일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거였다. 더불어 두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무언가를 기약 없이 기다리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해설 | 신형철(문학평론가)네 이웃을 네 돈과 같이 295
작가의 말 315
앞으로도 저는 여전히 삶이 무언지 모른 채 삶을, 죽음이 무언지 모른 채 죽음을 그릴 테지만, 때로는 그 ‘모름’의 렌즈로 봐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음을 새로 배워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뒤늦은 깨달음의 형태로 다가오니까요.